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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김재호 부상-상승세 롯데자이언츠에도 끄떡없는 무서운 두산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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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김재호 부상-상승세 롯데자이언츠에도 끄떡없는 무서운 두산베어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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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후반기 최고 승률 팀답다.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최다 역전승의 주인공 롯데를 상대로 유격수 김재호(32)까지 없이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승리를 챙겨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선두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달아나려 했지만 두산은 연승행진을 6경기로 이어가며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후반기 37경기에서 28승 7패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이 무려 0.800에 달한다. 전날 승리로 두산은 8월에만 19승(5패 1무)을 올렸다. 이는 팀 월간 역대 최다승. KBO 역대 월간 최다승은 KIA(2009년 8월)와 NC 다이노스(2015년 5월)의 20승으로 두산은 8월 남은 2경기에서 이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를 맡고 있는 김재호가 빠진 가운데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 이날 선발 출장한 김재호는 5회초 외야 좌측으로 솟아오른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가다가 좌익수 김재환과 충돌할 뻔했다.

김재호가 공을 잡아내면서도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지만 몸을 날리는 과정에서 어깨부터 떨어졌고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검진 결과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은 김재호는 이날 정밀 검진을 받는다.

김재호가 빠진 뒤 두산은 7회초 2점을 더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7회말 류지혁의 동점 솔로포와 상대 폭투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에 한 점을 더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이 이토록 강력함을 보인데 반해 KIA는 이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5회초 7득점에 성공하며 9-2까지 달아났지만 불펜 난조로 7회 4점, 8회 3점을 주고 10-9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기 선두경쟁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던 KIA는 후반기 31경기에서 14승 16패 1무, 승률 0.467에 그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꼼짝 없이 두산에 선두를 내줄 모양새다. 게다가 31일과 다음달 1일 두산과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달 17,18일 두산과 2연전에서 모두 패한 KIA로서는 분위기 전환을 이뤄내지 못하면 손에 잡힐 것 같았던 정규리그 우승을 놓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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