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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들었다놨다' SK와이번스, 여행가방-2루타 기록과 맞바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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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들었다놨다' SK와이번스, 여행가방-2루타 기록과 맞바꾼 승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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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여행가방과 2루타 신기록.

SK 와이번스가 마지막으로 인천을 찾은 ‘국민 타자’ 이승엽을 확실하게 예우하면서 승리를 쟁취했다. 고질병인 불펜 난조가 '옥에 티'긴 했지만 명분과 실리 모두 챙긴 셈이다.

SK는 1일 안방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최종 16차전에서 ‘케네디 스코어’ 8-7로 이겼다.

▲ 여행가방을 선물 받은 삼성 이승엽(가운데)이 SK 박정권(왼쪽 첫 번째), 김강민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한화 이글스, kt 위즈,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4번째 은퇴 투어를 맞이한 이승엽에게 "이젠 가족과 여행을 즐기라"는 의미로 그의 등번호 ‘36’을 적은 여행가방, 여행용품을 선물했다.

경기에서는 6회초 이승엽에게 통산 459호 2루타도 맞았다. 안 그래도 보유 기록이 많은 이승엽은 이로써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최다 2루타 458개도 추월했다.

SK의 배려는 여기까지였다. 홈런 선두 최정의 39호포를 앞세워 기어이 승리를 챙겼다. 8-7로 앞선 9회초 2사 1,2루에서는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웃었다.

SK는 삼성 3루수 조동찬의 실책 덕을 톡톡히 봤다. 6회말 무사 만루 정의윤의 땅볼 때 조동찬의 실책 덕에 2점을 냈다. 조동찬은 전날 2루수로 끝내기 실책을 저지르더니 또 사고를 쳤다.

최정은 지난달 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4일 만에 대포를 가동, 홈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1⅔이닝 무실점한 문광은이 승리,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한 임준혁이 세이브를 각각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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