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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시즌 4호 블론세이브, 슬라이더 공략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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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시즌 4호 블론세이브, 슬라이더 공략 당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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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이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타자 버스터 포지와 정면승부에서 웃지 못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소화 이닝 없이 1피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자신의 주자가 득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평균자책점은 3.74를 유지했다. 대신 피안타율은 0.286로 올라갔다.

오승환은 팀이 1-0으로 앞선 9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타석엔 이날 안타가 없었던 포지. 슬라이더 위주로 포지와 승부했는데, 이것이 패착이 되고 말았다.

시속 83.1마일 슬라이더를 초구로 던진 오승환은 2구 역시 85.3마일 슬라이더로 선택했다. 볼카운트는 1-1. 9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포지의 파울을 이끌어낸 오승환은 83.8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4구로 선택했으나 포지가 빗맞은 적시타로 연결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오승환은 곧바로 강판되고 말았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선발 랜스 린의 8이닝 무실점 호투가 묻히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10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3루타를 치고도 3루 땅볼, 3루 땅볼, 2루 땅볼로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여기서 흐름이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넘어갔다. 라이언 쉐리프가 10회말 선두타자 닉 헌들리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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