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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다시 보는 대종상 시상식 레드 카펫 여배우 드레스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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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다시 보는 대종상 시상식 레드 카펫 여배우 드레스코드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4.11.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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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노민규 기자] ‘이브닝 드레스의 제왕’으로 불리는 미국의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카르멘 마크 발보는 오스카상이나 글든 글로브 등 유명 영화제 식전에 펼쳐지는 배우들의 레드 카펫 행사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레드 카펫에서 찍힌) 당신의 드레스를 입은 유명 스타의 샷(shot)이 가져다 주는 달러는 보그나 하퍼스 바자같은 유명 패션전문지에 5페이지이상 게재된 재산가치가 있다. 그와 동일한 이미지는 미국과 전세계의 신문과 잡지에 반복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 그건 수십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금전적인 문제를 떠나 레드 카펫의 엄청난 효과를 단적으로 표현한 발언이다. 전세계를 무대로 하는 미국의 경우와 시장이 국내에 국한되는 한국의 경우는 파급효과 면에서 크게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레드 카펫에 서는 배우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 남보라가 지난 21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레드 카펫 행사에서 무지개같은 플래시를 받고 있다. 이처럼 레드 카펫에 선 여배우들에게는 카메라 플래시가 집중된다. 이 때문에 여배우들은 드레스는 물론 메이컵과 헤어스타일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고 워킹한다.

국내 영화제에서 펼쳐지는 레드 카펫은 길어야 100여m 이내다. 레드 카펫을 밟은 뒤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식장에 들어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천천히 걸어도 5분 남짓이다.

하지만 배우들은 이 짧은 순간을 위해 몇 날을 고심한다. 특히 여배우들은 각자의 매력을 조금이라도 더 어필하기 위해 의상과 메이컵, 헤어스타일은 물론 걸음걸이까지 세심하게 준비한다. 그 효과를 알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국내에도 레드 카펫 드레스 전문 유명 패션디자이너나 레드 카펫 메이컵 기법이 등장하는 등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도 레드 카펫의 화려한 워킹이 전개됐다. 이날 레드 카펫은 50m가 채 안되는 거리였지만 워킹하는 여배우들의 자태는 하나 같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흘러 넘쳤다.

▲ 조여정

 

▲ 서은아

 

▲ 조민수

올해 대종상 레드 카펫의 드레스코드는 거북스럽거나 지나친 노출은 삼가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있는 매력을 드러낸 게 특징이었다.

어깨를 드러내거나 가슴 선을 살짝 드러내고 각선미를 노출하는 등 자신만의 섹시한 포인트를 적절히 강조했다. 시스루 스타일도 몸매가 훤히 드러나 보이기 보다는 느낌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여배우들의 몸매 곡선을 강조하는 머메이드 드레스도 하이라인을 채용해 허리선을 부담없이 통제했다.

▲ 엄정화

 

▲ 이하늬

 

▲ 손담비

 

▲ 천우희

 

▲ 손예진

 

▲ 임지연

 

▲ 오윤아

 

▲ 이솜

파격적인 의상은 밧줄 장식과 치맛단 전면이 허벅지 부분까지 컷아웃된 레이스풍의 레드 원피스를 입고 워킹한 한세아 정도였다. 롱 드레스 속에서 김소현의 코발트블루 미니 원피스는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킬 만큼 깜찍한 매력을 선사했다.

▲ 한세아

 

▲ 김소현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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