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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동원 모친 김정자 여사, 14일 사직구장 마운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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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동원 모친 김정자 여사, 14일 사직구장 마운드 오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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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984년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 고(故) 최동원의 모친인 김정자 여사가 부산 사직구장 마운드에 선다.

롯데는 “오는 14일 KIA 타이거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최동원의 6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한다”면서 “이날 시구자로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여사가 선정됐다. 아들의 추모행사에 참석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더불어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을 기원하는 시구를 펼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정자 여사는 지난 4월 최동원 동상과 관련된 사진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한 사진이 발단이 됐는데, 노란색 외투를 입은 한 여인이 최동원 동상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혹시 최동원의 어머니인가. 아들을 보기 위해 사직야구장을 찾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4월 6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해당 여인이 최동원의 어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는 팀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영웅이자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인 최동원의 6주기를 맞아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고인을 추모하고 동시에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추모 행사를 마련했다.

추모 행사는 오후 3시 사직구장 광장에 위치한 최동원의 동상에 김창락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 조원우 감독, 이대호가 참석해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전광판을 통해 추모영상을 상영하고 전 선수단과 입장 관중이 함께 묵념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기 중 이벤트 타임 역시 최동원을 추억할 수 있는 콘텐츠로 메워질 예정이다.

이날 롯데 선수단은 챔피언 원정 유니폼에 최동원의 이름과 고인의 선수시절 등번호인 11번(팀 영구결번)을 마킹한 추모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롯데 구단은 이날 선수단이 착용한 추모 유니폼을 더욱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 선수들의 친필사인을 더해 추후 온라인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매를 통한 수익은 유소년 야구단 발전기금으로 전달한다.

최동원은 1983년부터 1990년까지 8년간 프로 선수생활을 하며 103승 74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롯데 팬들에게는 1984년 한국시리즈 4승을 홀로 책임진 ‘철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롯데는 2011년 9월 30일 그의 등번호인 11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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