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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성시헌-한준수-김시훈, 2018 KBO 1차지명 루키들의 각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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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성시헌-한준수-김시훈, 2018 KBO 1차지명 루키들의 각오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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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 스포츠에서 누구보다 먼저 구단의 선택을 받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1차 지명 선수들은 상당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프로 데뷔를 앞둔 이들의 각오는 어떨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리그의 차세대 주역들을 선발하는 자리인 2018 KBO 신인 2차 드래프트를 1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많은 유망주들이 프로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1차 지명으로 이미 소속팀이 결정된 선수들도 함께 자리했다.

KBO는 지난 6월 26일 1차 신인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했다. 구단별로 동등하게 연고지 출신선수 1명씩을 데려갔고, 이날 행사에는 최채흥(삼성 라이온즈)과 성시헌(한화 이글스), 한준수(KIA 타이거즈), 김시훈(NC 다이노스)이 자리했다.

1차 지명자 중 유일한 대졸이자 좌완투수인 최채흥(한양대 졸업예정)은 “내 데뷔전을 상상해 본다면 7이닝 1실점 7탈삼진 정도다”라고 말해 장내를 웃게 했다. 이어 “나에게 기대와 우려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야구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 구단은 최채흥을 영입하면서 “부드러운 투구 자세를 바탕으로 부상 위험이 낮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투구 감각이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타자와 적극적인 승부를 할 줄 아는 선수로서 성격이 차분하고 감정 기복이 거의 없다는 게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채흥은 대학 4년 동안 49경기에서 254이닝을 던지며 23승 10패, 평균자책점 1.95의 호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엔 7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은 2.51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성시헌(천안북일고 졸업예정)은 “야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고 싶었던 구단이 한화였다. 1차 지명으로 가서 기쁘다”며 “1~2학년 때부터 전국대회를 경험하니 마운드에서 긴장이 되지 않았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183㎝ 90㎏의 체격을 갖춘 성시헌은 시속 140㎞ 초반대의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북일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해 12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 KIA 한준수(가운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의 일원이 된 한준수(광주동성고 졸업예정)는 “지명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꼭 가고 싶던 구단이었는데, 실제로 KIA 유니폼을 입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포수의 매력에 대해서는 “2루 송구로 주자를 잡아낼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고 했다.

한준수의 아버지도 아마추어 시절까지 야구선수로 뛰었다. 그는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을 이뤄서 기쁘다. 프로에서 꼭 성공해 부모님께 보답하겠다. 사랑한다”라며 의젓한 면모를 보였다.

한준수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7경기에서 타율 0.255 14타점 13득점 출루율 0.371를 기록했다. KIA 구단은 “블로킹이 수준급인 데다 유연하다. 어깨도 좋다. 두뇌 회전이 빨라 대형 포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NC 김시훈(가운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의 선택을 받은 김시훈(마산고 졸업예정)은 “감독님이 ‘모교에서 첫 1차 지명이 됐으니 가서 잘하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프로에 가서 안 다치고 빠른 시일 내에 1군 마운드에 등판하는 게 목표다. 열심히 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김시훈은 올해 마산고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188㎝ 큰 신장과 좋은 체격 조건을 갖고 있는 그는 올해 고교 주말리그 경상권B에서 전‧후반기 모두 감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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