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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심리학] '사랑의 온도' 양세종, 만난 지 5시간 만에 서현진에게 고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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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심리학] '사랑의 온도' 양세종, 만난 지 5시간 만에 서현진에게 고백한 이유?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9.2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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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흔히 처음 본 사람에게 사랑에 빠졌을 경우, “첫눈에 반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상대방의 나이, 직업 심지어 이름까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랑에 빠지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연출 남건)의 남자주인공 온정선(양세종 분)은 이현수(서현진 분)와 만난 지 약 5시간 만에 “우리 사귈까요?”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사랑의 온도'에서 양세종은 서현진에게 첫눈에 반했다.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방송화면 캡처]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람의 성향에 따라, 연애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첫눈에 반하는 것이야말로 남녀를 불문하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아무런 정보도 없는 사람에게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것일까.

‘초두 효과’, 먼저 제시된 정보가 추후 알게 된 정보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형상이다. 먼저 제시된 항목이 나중에 제시된 것보다 기억이 더 잘 될 뿐더러 후에 기억을 떠올릴 때도 처음 제시된 항목들에게 간접 효과를 받는다.

우리가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먼저 공개되는 정보는 바로 ‘첫인상’이다. 단 3초 만에 상대에 대한 스캔이 완료된다고 해서 ‘3초 법칙’, 처음 이미지가 단단히 굳어 버린다는 의미로 ‘콘크리트 법칙’이라고도 불린다. 즉, 우리는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반면 ‘사랑의 온도’의 서현진은 양세종의 마음을 거절했다. 보통 여자는 이 사람이 나와 어울리는지, 이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지 등 남자보다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양세종의 고백에 서현진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알고 고백을 하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사랑의 온도'에서 양세종과 서현진이 달달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방송화면 캡처]

초두 효과의 측면에서 봤을 때 첫인상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누군가에 대한 첫인상이 부정적일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는 약 200배의 정보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설령 첫인상이 안 좋았더라도 지속적으로 진솔한 모습과 행동을 보이게 되면 점차 인상이 좋은 쪽으로 바뀌는 경우로 ‘빈발 효과’라고 불린다.

이런 이유에서 ‘사랑의 온도’에서 양세종은 러닝 동호회에서 만난 서현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음에도 사랑에 빠질 수 있었고, 서현진은 지속적으로 진심을 드러낸 양세종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아무 교류도 없었던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우 혹은 관심 없는 사람의 끊임없는 구애에 마음을 여는 경우 등 사랑에 빠지는 경로는 다양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것,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된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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