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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타이거즈 8년만에 '정규시즌 축배!' 최형우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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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타이거즈 8년만에 '정규시즌 축배!' 최형우 약속 지켰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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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6경기차는 절대 못 뒤집는다.”

지난 8월 KIA(기아)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가 한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다. 6경기차는 웬만해선 뒤집을 수 없는 격차라는 것. 이후 KIA가 부진할 때마다 그의 발언이 재조명되곤 했는데, 이제는 최형우의 마음이 편해졌을 것 같다. KIA가 마침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KIA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호투와 이명기, 나지완의 홈런에 힘입어 10-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남아있던 매직넘버 1을 지운 KIA는 시즌 87승(56패 1무)째를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9년 이후 8년 만.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8년만의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t는 94패(50승)째를 당하며 2017시즌을 마무리했다.

투타에서 완전히 밸런스가 맞은 일전이었다.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무볼넷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에 이어 시즌 20승(5패) 고지를 밟았다. KIA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김시진 25승‧선발 21승, 김일융 25승‧선발 20승)에 이어 20승 투수 2명을 배출한 두 번째 구단이 됐다. 정확히 32년만의 일이다.

타선에서는 이명기와 나지완의 퍼포먼스가 빛났다. 이명기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나지완은 팀이 5-1로 앞선 5회초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이 승기를 잡는 데 일조했다.

KIA는 7-2로 앞선 9회초 이범호와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 김주형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점을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잠실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3-2로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예열을 마쳤다. 5위 SK는 75승(68패 1무)째를, 2위 두산은 57패(84승 3무)째를 각각 기록했다.

SK는 0-2로 뒤진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의 안타, 이대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성우가 우전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서 노수광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3점째를 안겼다.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SK 마운드는 끝까지 두산 강타선을 봉쇄했다. 7회말 신재웅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백인식(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박정배(1이닝 무실점)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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