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07 (금)
'불펜 벌랜더'도 합격점, 보스턴 잡은 휴스턴 한발 빨리 ALCS로! [MLB 포스트시즌]
상태바
'불펜 벌랜더'도 합격점, 보스턴 잡은 휴스턴 한발 빨리 ALCS로! [MLB 포스트시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10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불펜으로 나선 저스틴 벌랜더도 충분히 훌륭했다. 홀로 2승을 챙긴 벌랜더의 활약 속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7 MLB ALDS 4차전에서 5-4 승리, 3승 1패로 ALCS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까지 합쳐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CS)에 오른 팀이 됐다. 휴스턴의 CS 진출은 2005년 이후 12년만. 2013년 AL로 옮긴 이후로는 처음이다.

보직을 가리지 않는 벌랜더의 호투가 있어 가능했다. 시리즈 4번째 선발로 등판한 찰리 모튼도 올해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 그러나 정규시즌과는 또 다른 게 포스트시즌. 모튼은 1회말 젠더 보가츠에 내준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회까지 7개의 안타를 맞았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5회 1사에서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2-1로 앞선 상황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벌랜더. 올 시즌 막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벌랜더는 1차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A.J.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벌랜더를 올렸다. 4차전에서 경기를 끝내겠다는 생각이었다.

벌랜더는 앤드류 베닌텐디에 투런 홈런을 내줬다. 모튼의 기록은 2실점으로 늘었고 팀은 2-3으로 역전 당했다.

그러나 더 이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벌랜더는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하며 이닝을 매조지었고 6,7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8회초 휴스턴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고 에반 게티스의 안타와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에 이어 조시 레딕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1점을 더 낸 휴스턴은 9회말 라파엘 데버스에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내주며 1실점했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사흘간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14일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뉴욕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ALCS에 돌입한다.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NLDS 3차전에서는 컵스가 앤서니 리조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승(1패)째를 챙긴 컵스는 NLCS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은 6회초 깨졌다. 실책이 잇따라 나오며 2사 3루 위기에 몰리자 투수를 교체했지만 라이언 짐머맨에 적시타를 맞고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컵스는 6회까지 무피안타 호투를 펼친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7회초 벤 조브리스트의 2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적시타로 승부는 1-1 원점. 기세를 탄 컵스는 8회말 2사 2루에서 리조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으며 웃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