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배우 차태현이 강호동과 이경규라는 베테랑 MC들 사이에 유쾌하게 끼어들며 ‘한끼줍쇼’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성기 시절 배우와 가수 생활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드러냈던 차태현은 이날 방송에서 유쾌한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이연희와 차태현이 함께 찾아와 서울 망원동에서 저녁 식사를 얻어먹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현은 특유의 능글능글한 매력을 발휘하며 주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1회 방송 당시 실패의 아픔을 겪었던 강호동과 이경규는 이연희와 차태현의 등장에 천군만마를 얻은 듯 기뻐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태현은 1년 전 강호동 이경규가 해내지 못했던 한 끼 식사를 성공하며 남다른 친화력을 드러냈다. 자신이 용띠라고 밝히며 즉석에서 집주인과 ‘용띠클럽’을 결성하기도 했다.
방송 속 밝은 이미지와 다르게 공황장애를 앓으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건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밝혔던 차태현은 17일 방송된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에 출연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는 다수의 방송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가족을 꼽으며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내 대다수 대중들에게 호감을 샀다.
배우 차태현은 1995년 제 1회 KBS 슈퍼탤런트 선발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데뷔 이후 '젊은이의 양지'(1995) '첫사랑'(1996)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경험을 쌓던 그는 지난 1999년 방영됐던 SBS 드라마 '해피투게더'에서 나이트클럽 영업부장 차신엽 역으로 시선을 끈다. 당시 이 작품에는 이병헌 송승헌 김하늘 강성연 조민수가 주연으로 등장했다.
출연진 중 가장 시선을 끌었던 건 당시 고3의 나이였던 배우 전지현이었다. 당시 서윤주 역으로 출연했던 전지현은 극중 나이트클럽 영업부장 차신엽 역을 맡았던 배우 차태현과 인연을 이어가 시선을 끌었다.
아이스크림 가게 아르바이트생인 서윤주(전지현 분)에게 반해 가게를 자주 들락날락 거렸던 차신엽은 당시 서윤주 역의 전지현이 신부전증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며 가슴 아픈 일을 겪게 되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드라마 ‘해피투게더’ 이후에 다시 만난 차태현 전지현 두 사람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영화를 성공시켰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의 남자친구 견우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차태현은 이후 영화 '연애소설'(2002)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2003)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2003)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다.
수더분하고 구김 없는 성격이 매력적인 차태현은 가수로서도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KBS 라디오 ‘차태현의 FM 인기가요’에서 DJ를 맡으며 진행 실력을 발휘했던 차태현은 당시 방송에서 종종 노래를 부르며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힘입어 2001년 발매한 정규 1집 앨범 ‘Accident’의 타이틀곡 ‘ I LOVE YOU’는 돌풍을 일으키며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03년 정규 2집 ‘더북 (BU:K)’을 발매한 차태현은 타이틀곡 ‘Again To Me’로 다시 인기를 얻었다. 그는 범상치 않은 노래 실력으로 가수 역할로 출연한 영화 ‘복면달호’(2007)에서 ‘이차선 다리’를 부르기도 했다.
최근 차태현은 연기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BS 2TV '1박2일'의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인 차태현은 2013년 KBS 연예대상에서 쇼오락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14년에는 대상 후보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엽기적인 그녀'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이후 박보영과 출연한 영화 ‘과속스캔들’(2008), 공효진과 아이유 김수현과 출연한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2015) 등 꾸준히 히트작을 내며 멋진 필모그래피를 이어가고 있는 차태현. 예능과 연기, 가수 등 다방면의 활약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꾸준히 발산하고 있는 차태현이 계속 대중의 곁에서 오래 머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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