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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카이클에 설욕' 양키스도 3승,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MLB A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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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카이클에 설욕' 양키스도 3승,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MLB ALCS]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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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뉴욕 연고 양키스와 LA 연고 다저스간 빅매치가 성사될까.

가을야구 ‘타짜’들이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 구단답다.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앞세워 또 이겼다. 3연승이다.

조 지라디 감독이 이끄는 뉴욕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거행된 2017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5-0 완승을 거뒀다.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 원정 2경기를 전부 내줬던 양키스는 홈에서 열린 3경기를 싹쓸이하고 7판 4승제 시리즈 리드를 잡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5판 3승제 디비전시리즈(ALDS)에서도 첫 두 경기를 내주고 3연승한 양키스다.

양키스는 6,7차전 휴스턴 방문 2연전 중 한 경기만 더 잡게 되면 2009년 이후 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시카고 컵스에 3연승 중인 LA 다저스와 격돌할 경우 야구팬들은 다나카 외에 다르빗슈 유, 마에다 겐타(이상 다저스)까지 일본 대표 투수 3인방이 최고의 무대에서 피칭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다나카가 댈러스 카이클에 설욕한 한판이었다. 1차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7이닝 4피안타 무실점한 카이클에 밀려 패전투수가 됐던 그는 이번에는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⅔이닝 4실점한 카이클을 압도했다. 볼넷은 단 하나뿐이었고 삼진은 8개나 됐다. 주무기인 스플리터에 휴스턴 강타자들은 헛방망이만 휘둘렀다.

3차전부터 불붙은 양키스 타선은 이날도 기세를 이어갔다. 2회말 그렉 버드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양키스는 3회 애런 저지의 2루타, 5회 게리 산체스와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연속 타점으로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산체스는 7회에는 쐐기 솔로 홈런까지 작렬했다.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경쟁 중인 휴스턴 호세 알투베와 양키스 애런 저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알투베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반면 저지는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6차전 선발은 양키스 루이스 세베리노, 휴스턴 저스틴 벌랜더다. 2차전에서 9이닝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완벽 제압한 벌랜더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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