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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완봉' KIA타이거즈, 두산베어스와 원점... 잠실 빅뱅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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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완봉' KIA타이거즈, 두산베어스와 원점... 잠실 빅뱅 [한국시리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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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투혼을 발휘한 KIA(기아)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균형을 맞췄다. 한국시리즈 2차전의 승자는 호랑이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6일 안방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을 1-0으로 잡았다.

전날 1차전 패배(3-5)를 설욕한 KIA, 원정 1승 1패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두산은 하루 휴식 후 오는 28일부터 두산 홈인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우승까지는 둘 다 3승이 필요하다.

 

▲ [광주=스포츠Q 주현희 기자] KIA를 열렬히 응원하는 광주 팬들. 한국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눈부신 투수전이었다.

KIA 양현종과 두산 장원준이 전부 역투했다. 양현종은 9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장원준은 7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0의 균형은 8회말이 돼서야 깨졌다. 선두 타자 김주찬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를 때렸고 로저 버나디나가 번트로 김주찬을 3루로 보냈다. 최형우는 사실상 고의4구.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이 김강률을 상대로 3루수 앞으로 강한 땅볼을 보냈다. 3루 주자 김주찬은 런다운에 걸렸고 두산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걸로 보였다.

 

[광주= 스포츠Q 주현희 기자] 양현종이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김민식과 주먹을 맞대며 자축하고 있다.

 

그런데 포수 양의지가 1루 주자 최형우를 잡으려 3루로 공을 던진 사이 왔다 갔다하던 김주찬이 잽싸게 홈으로 파고들었다. 두산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지만 KIA가 득점했다.

행운과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를 묶어 낸 이 한 점을 KIA는 끝까지 지켰다. 양현종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건우, 오재일, 양의지를 범타 처리했다. 122구 역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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