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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예결산 ④] '스파이더맨 홈커밍'·'토르 라그나로크', 여전한 '마블의 힘'…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범죄도시'의 '역습'(영화 분야)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2.16 11:06 | 최종수정 2018.01.09 19: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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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2017년 영화계는 여전히 뜨거웠다. '마블'은 2017년에도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았고 정치,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들이 시대적 공감을 얻으며 극장가를 점령했다. 

마블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토르 라그나로크'는 여전한 '흥행 강세'를 보였고 영화 '택시운전사'가 2017년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성적을 거뒀다.

'흥'한 영화들이 있다면 부진의 쓴맛을 봐야했던 영화들도 있다. 올해는 유독 관객들의 입소문이 영화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친 해였다. 김수현의 첫 실패작 '리얼'은 물론,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군함도'와 '남한산성'도 관객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많은 영화들이 스크린에 오르내린 2017년 영화계를 스포츠Q가 몇가지 키워드로 정리하고자 한다.

# '마블' 영화의 강세, 'DC'의 추격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720만 관객을 동원하며 마블 영화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사진 =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틸컷]

 

2010년대 이후 할리우드 영화의 '대세'가 된 히어로 영화는 2017년에도 여전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히어로 영화의 흥행 시작을 열었던 마블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토르 라그나로크'를 흥행시키며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려들였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720만, '토르 라그나로크'는 4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 팬들을 열광시켰다.

마블의 영원한 라이벌인 DC 영화들도 2017년 쏠쏠한 성적을 거뒀다. '원더우먼'은 비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그동안 혹평받았던 DC영화들에 대한 평가를 바꿨다. '저스티스리그'는 마블 '어벤져스'에 대항하는 DC의 프랜차이즈 영화로 존재감을 분명히 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히어로 영화의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마블은 '블랙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개봉한다. 최근 공개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예고편은 예고편 만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등극하며 '마블 전성시대'를 증명했다.

# 천만영화 '택시운전사', 시대정신을 담다

 

2017년 유일하게 천만 관객수를 돌파한 영화 '택시운전사' [사진 =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2017년 유일한 천만영화는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를 취재했던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광주까지 태운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영화화 했다.

지난 2016년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은 정치와 민주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 관심은 극장가로도 이어졌다. 과거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대수 개봉하며 시대 정신을 이야기 했다. '택시운전사'의 흥행은 현 시대상황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지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7년은 유독 한국 영화의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은 해였다. 그러나 '택시운전사'는 한국 영화의 부진 속 진솔한 이야기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 '범죄도시'의 흥행·'군함도'·'남한산성'·'리얼'의 부진은 '입소문' 탓?

대형 배급사들의 '스크린 장난질'도 이제 통하지 않는 걸까? 2017년 많은 상영관·스크린을 차지했던 기대작들은 예상 외의 부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의 흥행에는 관객의 '입소문'이 필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한 해였다.

영화 '리얼'은 언론시사회 이후 쏟아진 혹평, 개봉 이후 관객들의 부정적인 후기로 부진했던 대표적인 영화다. 드라마, 영화를 가리지 않고 '흥행보증수표'로 불려왔던 배우 김수현은 '리얼'로 첫 실패를 맛봐야 했다. '리얼'은 영화 팬들의 비난 속 저조한 관객수로 극장에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범죄도시'는 50억이라는 적은 제작비에도 높은 흥행스코어를 기록했다. [사진 =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군함도'는 스크린 독과점의 '역풍'을 받은 영화다. 약 267억(손익분기점 800만 관객)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지옥섬'이라 불리던 군함도(하시마 섬)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러나 '군함도'는 2000개가 넘는 스크린 독과점 행태로 영화 팬들의 뭇매를 맞았고,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은 흥행 스코어에도 영향을 끼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군함도'를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군함도'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650만 관객으로 쓸쓸히 극장가에서 퇴장해야 했다.

'남한산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라는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 추석개봉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남한산성'은 손익분기점 관객수인 500만 관객을 넘지 못하는 '굴욕'을 안았다.

'군함도', '남한산성'의 흥행 실패는 막대한 제작비, 스타 마케팅 만으로 흥행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됐다. 반면 '범죄도시'는 50억이라는 적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관객 입소문의 힘으로 680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박'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2017년 영화 시장은 히어로 영화의 '당연한 흥행'과 기대작들의 '반전 부진'으로 눈길을 모았다. 2018년에는 어떤 영화들이 개봉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최근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들의 공세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8년에는 다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가 찾아올 수 있을지 역시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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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별 기자  juhanbyeol@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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