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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김동엽, 연봉 1억 돌파! '코레아급 파워'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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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김동엽, 연봉 1억 돌파! '코레아급 파워' 인정받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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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카를로스 코레아, 조지 스프링어급 파워를 갖췄다”는 극찬을 들었던 거포 김동엽(27·SK 와이번스)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김동엽은 16일 SK 와이번스와 1억1500만 원에 2018시즌 연봉 계약을 맺고 “SK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것 같다.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지난 4월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초대형 대포를 자주 생산하는 김동엽과 최정을 “파워가 코레아, 스프링어와 비슷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 가공할 파워를 지닌 SK 김동엽.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푸에르토리코 국적의 코레아와 미국인 스프링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 메이저리그(MLB) 우승을 이끈 주역들로 올 시즌 레귤러 시즌에서 각각 24홈런, 34홈런을 작렬했다.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2009년 55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2016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를 통해 KBO로 유턴한 김동엽은 리그에서 가장 빠른 타구를 생산하는 타자다.

적잖은 나이, 불안한 외야 수비 등이 약점으로 지적돼 2차 9라운드까지 지명 순위가 밀렸으나 장타자 위주로 팀을 꾸린 SK와 궁합이 맞아 올해 125경기에서 22홈런 70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넥센 히어로즈,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아들), 박세혁(두산 베어스, 박철우 두산 코치 아들)과 ‘야구인 2세’ 열풍을 몰고 온 주역이기도 하다.

김동엽은 1980년대 후반 빙그레 이글스(한화 전신)에서, 1990년대 중반 현대 유니콘스(넥센 전신)에서 활약했던 포수 김상국 씨의 아들이다.
 

김동엽의 트레이드마크는 탄도 낮은 총알 타구다. 맞는 순간 안타 같은데 쭉쭉 뻗어 담장을 넘긴다. 중요한 순간 홈런으로 자주 SK의 승률을 높여 ‘승리 요정’ 혹은 ‘킹동엽’으로 불렸다.

과제는 정확도와 선구안이다. 전체 타율이 0.286인 KBO에서 김동엽은 타율 0.277(393타수 109안타), 출루율 0.329를 기록했다. 순항하다 왜 8월에 주저앉았는지도 되짚어봐야 한다.

김동엽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재활캠프, 개인훈련을 통해 단점을 메우겠다”며 “팬과 구단의 기대에 걸맞은 모습으로 SK가 가을야구에 올라가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동엽의 2017 연봉은 4700만 원. 인상률은 144.7%, 인상액은 68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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