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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펜서' 오상욱 승승장구, 올림픽챔프 꺾고 2연속 금빛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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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펜서' 오상욱 승승장구, 올림픽챔프 꺾고 2연속 금빛 칼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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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태릉선수촌에서 지내면서 갇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주어진 환경에서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스타일이라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어요. TV, 인터넷도 잘 안하고요 걸그룹에도 별 관심 없어요.”

2년 전 스포츠Q와 인터뷰에서 ‘꽃미남 펜서’ 오상욱(21‧대전대)은 펜싱 이외에 다른 것에 관심이 있지 않아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상욱은 펜싱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낭보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 시상대에 선 오상욱(왼쪽 두번째)과 구본길(왼쪽 세번째). [사진=국제펜싱연맹 제공]

 

오상욱은 18일(한국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15-14로 꺾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올림픽 챔피언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값지다. 실라지는 2012년 런던,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딴 최강자. 쉽지 않은 대결이었지만 오상욱은 접전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1996년생으로 남자 사브르대표팀의 막내인 오상욱은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일 헝가리 죄르 월드컵 개인전(2연패) 및 단체전 2관왕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는 괴력을 뽐냈다. 세계랭킹도 어느덧 6위까지 올라갔다. 개인 최고 순위.

 

▲ 올림픽 챔피언을 꺾고 금메달을 딴 오상욱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국제펜싱연맹 제공]

 

오상욱은 이번 대회 8강에서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15-12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드라스 사트마리(헝가리)를 15-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올림픽 챔피언을 누른 오상욱은 시상대 맨 위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인 구본길은 준결승에서 실라지에 13-15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정환은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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