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호날두-지단 토사구팽? 레알마드리드 냉정하기도!
상태바
호날두-지단 토사구팽? 레알마드리드 냉정하기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19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떠나나.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두 사나이가 ‘토사구팽’ 당하게 생겼다.

호날두는 친정인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이젠 구체적 이적료 규모가 거론되기 이르렀다. 포르투갈 미디어 레코드에 따르면 레알은 1억 유로(1310억 원)에 호날두를 팔기 원한다.

 

2009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 숱한 업적을 남긴 호날두이지만 내리막 현상이 뚜렷하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올린 공격 포인트가 단 6개(4득점 2도움)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17득점 8도움)는 기량을 유지해 대비는 극대화된다.

최고가 아니면 냉정히 돌아서는 레알 마드리드다. 호날두 이전에 라울 곤잘레스가 이케르 카시야스가 그랬다. 자신을 내보내고 그 자리를 에당 아자르(첼시)로 대체한다는 보도도 끊이지 않는다. 

연봉도 메시만큼 못 받아 자존심이 상하는 호날두다. 연간 2100만 유로(273억 원)를 받는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한 메시 수준(4000만 유로)으로 주급을 올려달라고 구단에 요구했다 거절당했다.  

지단 감독도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렸고 이듬해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2연패 대업을 일궜으나 레알 수뇌부에게 중요한 건 ‘당장의 성과’다.

스페인 마르카는 19일 “지단 감독이 윗선의 압박에 지쳐있다. 시즌 종료 후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할 수도 있다”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성공만을 추구한다. 지단 감독이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3패(29승 6무)를 당했던 레알은 올 시즌에는 18경기 만에 4패(9승 5무)를 당했다. 리그 우승은 어렵다. 바르셀로나 추격은커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발렌시아에도 밀린 4위다.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무대가 챔피언스리그인데 16강 상대가 하필이면 프랑스 극강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박살나고(0-3 패) 비야레알에도 지는(0-1 패) 레알이 PSG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 킬리앙 음바페를 막아내리라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다.

지단이 지휘하고 호날두가 해결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최고 클럽 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찬란한 시절을 보냈다. ‘한 시즌 쉬어갈 법도 한데’ 따위의 생각은 레알에서 통하지 않는다. 참 냉정한 클럽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