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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딜' 바추아이 도르트문트 데뷔전 원맨쇼! 첼시 지루-아스날 오바메양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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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딜' 바추아이 도르트문트 데뷔전 원맨쇼! 첼시 지루-아스날 오바메양 부담↑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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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신입생 미키 바추아이(25)가 데뷔전부터 맹활약했다. 이에 도르트문트-첼시-아스날 삼각딜의 주인공인 올리비에 지루(32),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29)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바추아이는 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더 할 나위 없는 데뷔전이었다. 도르트문트는 바추아이의 활약에 힘입어 쾰른에 3-2 신승을 거뒀다.

 

 

바추아이는 전반 35분 만에 제레미 톨리안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 17분엔 상대 실책을 틈타 앞서 나가는 골을 넣었다. 후반 39분에는 안드레 쉬를레의 결승골을 돕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해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도르트문트는 9승 7무 5패로 승점 34를 마크, 분데스리가 2위에 안착했다.

바추아이는 지난달 31일 첼시에서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는데, 이 과정에서 첼시와 아스날, 도르트문트의 공격진 연쇄 이동이 발생했다. 첼시는 알바로 모라타가 부상과 부진이 겹쳐 공격진 보강이 필요했고, 아스날에서 지루를 1800만 파운드(275억 원)에 영입했다. 아스날 역시 알렉시스 산체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냈기 때문에 빅네임 영입이 절실했고, 오바메양을 도르트문트에서 5600만 파운드(865억 원)에 데려왔다.

바추아이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첼시에서 리그 32경기에 나섰음에도 589분 밖에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7골을 넣어 84분 당 1골로 준수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년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 대회에서는 16경기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 2골로 뛰어난 결정력을 보였다. 그러나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했고 도르트문트 임대를 선택했다.

 

▲ 지루는 지난 1일 아스날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바추아이가 데뷔전에서 활약하자 삼각딜 파트너인 지루와 오바메양에게도 큰 기대가 모인다.

지루는 아스날에서 6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0경기 73골 2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16경기 4골을 넣었으나 선발은 한 차례 뿐으로 교체로만 15경기에 나섰다. 이 때문에 출전 시간은 375분밖에 되지 않았고 첼시가 그를 원하자 이적을 택했다.

지루는 신장 192㎝로 공중전에 강점이 있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그는 커리어 내내 공중볼 경합에서 경기 당 3번 공을 따냈다. 이 때문에 속도와 결정력에 강점을 보이는 모라타나 에당 아자르와는 다른 면에서 첼시의 공격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 오바메양은 1일 도르트문트를 떠나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 역대 외국인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5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144경기에 나서 98골 22도움을 올렸다. 측면에서 중앙 공격수로 옮긴 2015~2016시즌 25골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32경기 31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16경기 13골로 득점 행진을 잇고 있었다. 이 때문에 산체스가 떠난 아스날의 득점을 책임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던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오바메양이 대폭발한 2015~2016시즌, 미키타리안은 리그에서만 무려 20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콤비로 활약했다. 아스날은 오바메양을 영입하며 미키타리안과 도르트문트 시절 활약을 재현하기를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지루는 오는 6일 EPL 26라운드 왓포드 방문경기에서, 오바메양은 오는 4일 에버튼을 상대로 벌일 홈 경기에서 각각 첼시와 아스날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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