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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왓포드] '굴욕' 콘테, 23년 만에 2경기 7실점... 19년 무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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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왓포드] '굴욕' 콘테, 23년 만에 2경기 7실점... 19년 무패 끝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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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첼시가 왓포드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굴욕적인 기록을 둘이나 떠안았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비커리지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1-4로 졌다.

전반 30분 바카요코의 퇴장부터 조짐이 불길하더니 10분 뒤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7분 에당 아자르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남은 8분 새 3골을 얻어맞았다. 

 

 

첼시가 EPL에서 왓포드에 진 건 1999년 9월(0-1) 이후 처음이다. 지난 19년 동안 왓포드에 13경기 무패(10승 3무)로 강했으나 기록을 마감했다. 더욱이 왓포드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경기에서 1승 3무 7패, 이 기간 EPL 팀 중 가장 적은 승점을 얻은 팀이다. 첼시는 같은 기간 6승 3무 2패를 거둔 강팀이라 충격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첼시가 자랑하는 강력한 수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본머스전과 이날을 합쳐 7실점했다. 첼시의 EPL 2경기 7실점은 1995~199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1-4, 블랙번 로버스전 0-3 2연패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게리 케이힐과 다비드 루이스는 나란히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최악의 평점인 4를 받았다.

 

 

첼시는 전반 42분 왓포드 트로이 디니에 페널티킥을 내줘 끌려갔다. 10명으로 힘겹게 싸우다 후반 37분 아자르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2분 뒤 대릴 얀마트를 시작으로 후반 43분 헤라르드 데울로페우, 종료 직전 페레이라에 무더기 골을 헌납했다. 

첼시는 공격수 삼각딜 효과도 보지 못했다. 지난 1일 아스날에서 1800만 파운드(277억 원)에 이적한 올리비에 지루는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아스날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키 바추아이는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기에 첼시는 쓰라리다. 

2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첼시는 4위(15승 5무 6패, 승점 50)에 머물렀다. 3위 리버풀과 5위 토트넘 홋스퍼가 무승부를 거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날렸다. 왓포드는 5경기 만에 승을 추가했다. 8승 6무 12패, 승점 30으로 1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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