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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풀타임' 박주영, 2달째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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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풀타임' 박주영, 2달째 침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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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째 골 소식 없어, 20일 알 나스르전 출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원톱 자원' 박주영(29·알 샤밥)이 5경기째 침묵했다.

박주영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이티하드 방문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 10월31일 알 라에드, 지난 1일 알타원, 5일 알오루바와의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4경기 연속으로 90분을 뛰었다. 데뷔전이었던 7라운드 알 힐랄전에서 골맛을 본 이후 두 달 가까이 득점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 박주영이 5경기째 골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컵을 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도 함께 깊어질 것이다.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는 박주영. [사진=스포츠Q DB]

박주영의 이번 시즌 기록은 6경기, 1골이 전부다. 이동국(전북 현대)과 김신욱(울산 현대)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박주영이 부진함에 따라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던 박주영은 지난 10월 중동에 둥지를 틀며 돌파구를 모색하게 됐다. 꾸준히 실전에 나서자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요르단, 이란과 평가전에 박주영을 발탁해 기회를 부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이란전 박주영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7~7.5점으로 평가한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골이 없어 고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주영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아시안컵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23인인 엔트리는 이달 말 최종 결정된다. 박주영은 오는 20일 알 나스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골 사냥에 나선다.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무조건 골이 필요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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