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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100회 특집.2] 미러볼뮤직 이창희 대표 '인디신 유통업계 킹'이 꿈꾸는 미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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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100회 특집.2] 미러볼뮤직 이창희 대표 '인디신 유통업계 킹'이 꿈꾸는 미래 (인터뷰)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8.02.08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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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인디신 발전을 위해 뛰어온 박영웅의 밴드포커스가 100회 연재(108회 진행 중)를 맞아 2018년 국내 인디신을 각 분야를 이끄는 CEO 특집 기사를 시리즈별로 준비했습니다. 2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원, 음반유통사 이창희 대표입니다.

[스포츠Q(큐) 글 박영웅 · 사진 주현희 기자] 미러볼뮤직은 지난 2009년 1월 대한민국 인디음악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현재는 2,500여 권리사와 4만여곡을 확보한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 중 하나가 됐다.

특히 국내 최대 인디 음악 유통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현재도 수많은 인디레이블과 신인 뮤지션들이 미러볼을 통해 음원을 유통하고 있다.

또한, 미러볼뮤직은 인디 뮤직을 넘어 대중가요, 영화/뮤지컬 OST, 재즈, 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배급하고 있고 YouTube와의 프리미엄 파트너쉽, iTunes, Spotify를 포함한 월드와이드 서비스 등 글로벌 유통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앨범 유통 외에도 국내 인디 음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K-Indie Chart'의 발행과 자체 기획 공연인 볼타쇼, 홍대 앞 그녀들, 미러볼 쇼 등을 추진하며 문화기업의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국내 인디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미러볼뮤직을 박영웅의 밴드포커스가 직접 찾아 이창희 대표를 인터뷰했다.

 

◆잘나가던 대기업 사원 이창희 그가 사표를 던진 이유

이창희 대표는 98년 대학 졸업 이후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는 유능한 셀러리맨이었다. 의류회사를 거쳐 웅진, CJ 등에서 유통 배급을 중심으로 홍보, 공연, 제작 등 엔터 산업 전반에 걸친 업무 경험을 쌓았다. 유능한 직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다니던 탄탄한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지난 1998년 대학을 졸업 후 의류 관련 회사에 입사했어요. 그리고 1년 후에 웅진 등 엔터 관련 회사를 거쳐 2006년 1월에 CJ뮤직에서 본격적인 엔터 업무를 경험하게 됐어요. 열심히 일했죠. 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뮤지션의 꿈이 있었는데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보니 음악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또한, 대기업들에 있다 보면 자본의 논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음악적인 판단보다는 이 음악이 높은 매출을 이룰 것이냐 잣대만을 가지고 평가를 받아야 했죠. 재미가 없더라고요. 어느날 한 친구가 "알을 잡고 싶으면 알을 잡아야지 주변만 돌고 있느냐는 말에 충격을 받았고 바로 사표를 내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이창희 대표 왜 음원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나

CJ 퇴직 후 이창희 대표는 2008년 말 미러볼의 인수제안을 받았다. 그는 과감하게 이를 수락했고 음원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사실 이창희 대표는 제작자로서의 길을 걷고 싶어 하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왜 음원 유통시장에 들어오게 됐을까?

"사람이 뭔가를 새로 시작할 때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 두 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음악을 기본적으로는 좋아합니다. 실제 뮤지션이 되려고 하기도 했었으니까요. 델리스파이스 김민규, 원모어찬스 정지찬 등과 교고 시절을 같이 보냈고 서울재즈아카데미 1기생이기도 했죠. 그러나 저 스스로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뮤지션이 아닌 음악과 관련한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처음에는 제작자를 꿈꿨죠. 하지만 제가 아티스트를 발굴해서 잘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현시점에서 가장 잘하는 것을 생각했죠. 당시 제가 음악 업계에 발을 들여놓고 웅진, cj 등을 거치면서 유통투자 배급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일하게 됐어요. 일을 하면서 그쪽에 대한 노하우가 어느 정도는 있었죠. 그러나 유통 쪽을 해야겠다는 확고한 생각은 없었어요. 당시 인디음악 유통은 매우 어려운 시기였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미러볼 인수 제의가 들어왔죠. 고민이 많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인디음악을 다룰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죠. 일단 돈을 떠나서 밴드 음악을 제작하는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할 수 있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열정을 자극한 것 같아요. 이것이 미러볼을 운영하게 된 계기 같아요."

"솔직히 CJ를 나와서 미러볼을 시작하려는 당시에는 한 달에 100만 원을 버는 것이 목표였어요. 당시 결혼도 한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답답한 마음도 있었죠. 하지만 그때 제 선택을 흔쾌히 받아준 아내에게 너무 고마워요."

 

◆인디신 '음원&음반 유통시장의 킹'으로 올라선 이창희 대표 비결

이창희 대표체재의 미러볼 뮤직은 시작부터 '승승장구'했다. 첫 음원 유통을 했던 브로콜리너마저 1집 대박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에는 문문, 윤딴딴, 산울림 김창훈의 블랙스톤즈, 신현희와 김루트 등 수많은 인기 인디뮤지션들의 대박 음원과 음반 등을 유통해왔다. 이창희 대표에게는 국내 인디신 '음원&음반 유통시장의 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비결은 무엇일까

"솔직히 대박 음원이나 음반 같은 경우는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이고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또한, 제가 맡기 이전 미러볼 뮤직을 운영하신 분들이 열심히 하셔서 첫 단추가 잘 꿰어졌고 저는 이걸 받아서 잘 가꾸는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저는 미러볼을 경영하면서 항상 유통문의 상담하러 온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대화했습니다. 나이가 어리든 아니든 저보다 음악적으로 성공한 분들이니 당연히 존경심이 자연스럽게 깔려있죠. 이런 마음으로 접근하다 보니 뮤지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좋았고 이야기가 잘 풀려왔던 것 같아요. 이렇게 뮤지션들과 소통이 잘되다 보니 인디 음악들이 지면이나 방송에 노출되기 힘든 당시에도 각 분야 담당자들에게 그 아티스트와 장점을 잘 뽑아서 공연을 보면서 설명을 잘해드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던 것 같아요."

"제가 추구하는 뮤지션들과의 진정한 소통이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통업자와 뮤지션 간의 소통이 잘된다면 음원이나 음반의 성공확률은 높아지는 것 아닐까요. 지금도 미러볼은 인디 뮤지션들에게 소통을 가장 잘하는 유통사가 되고 싶습니다." 
 

 

◆음원&음반 유통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미러볼 그리고 역주행

2018년 현재 국내 음악 시장에서 하루에 쏟아져나오는 앨범의 숫자는 200~300개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앨범들을 유통해주는 유통사들은 음원사이트와 각종 매체 등을 통한 치열한 노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러볼뮤직도 마찬가지다.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창희 대표는 음원 역주행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하루에 나오는 국내 앨범량이 200~300개입니다. 그렇다 보니 음원사이트 최신 앨범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은 하루에 멜론 기준으로 18개죠. 오늘 나온 신보는 15개 정도가 걸릴 수 있어요. 정말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어느 유통사를 통하면 100% 보장된다는 것은 힘든 이야기입니다. 미러볼뮤직 역시 뮤지션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앨범이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고 정교한 전략을 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앨범이 출시된 그날 좋은 진열대에 전시될 수 있게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거죠."

"이 때문에 미러볼은 음원 역주행을 중요시 여깁니다. 역주행이 왜 중요할까. 다시 인기를 얻어 차트에 올라간다는 것. 역주행으로 차트에 진입하면 오래 있을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깊은 각인이 됩니다.

"역주행이라는 것은 출시되고 나서 후에 이루어지는 일이죠. 최신음악 진열과는 상관없이요. 물론 처음에 잘 진열돼서 잘되면 좋죠.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역주행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역주행을 하기 위해 인위적인 상업적 기획이 있겠지만 좋은 음악을 만들면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역주행은 중요한 부분이에요. 미러볼도 이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만 인디 음악들은 역주행하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차트 순위가 아티스트의 음악 정신과 실력을 결정짓는 절대적 잣대는 아니니까요."
 

 

◆이창희 대표가 말하는 인디시장의 나아갈길

이창희 대표는 국내 인디 시장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디뮤지션들이 비전을 그리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장이 확립돼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엔터 산업 자체가 삼각형이라고 봅니다. 정점에 있는 10~20% 내에 있는 아티스트들과 인기 있는 작품, 기획사 및 레이블 등이 더욱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어필을 하고있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죠. 문제는 그 중간과 밑에 위치한 아티스트 등도 노력을 하면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장을 가져야 하는데 그 시장이 없다는 점이에요."

"한 팀당 팬이 1000명 정도 있다면 잘 먹고 잘사는 문제를 떠나서 이 팬들을 통해 지속해서 음악을 할 수 있는 시장 구조가 확립돼야 합니다. 아티스트는 돈을 잘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일로 경제적 활동, 더 나아가서 잘 먹고 잘살게 되면 더 좋은 것 아닐까요. 지나친 욕심이 되면 문제가 되겠지만 팬을 확보하고 이것으로 자신의 음악 활동을 하는데 경제적 문제가 사라진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1000명의 팬을 가지면 '나는 그다음 앨범 낼 수 있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암묵적 가이드라인이 생성되길 원합니다."

"정량적인 예로 팬이 1000명이 된다면 공연장을 상시 오는 사람이 5~10%가 됩니다. 천명 중에 100명이 찾아와 주면 매공연마다. 수익이 100만 원이 나겠죠. 또한, 1000명의 팬이 있는 아티스트 본인이 제작했다는 가정하에 정규앨범으로 CD를 발매하면 유통수입 빼고 5백만 원 이상이 들어옵니다. 이것은 아티스트가 지속해서 음악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시드머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일본시장이 부러운 측면도 있어요. 이정도 팬이 있으면 선순환 구조가 자연스럽게 이뤄져요. 이 때문에 우리도 자신들에게 적합한 시장이 있다면 시장성을 갖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공연장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노력, 퍼포먼스 등 우리나라 음악 시장에서 올바른 틈새시장이 확립된다면 국내 음악은 더욱 발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미러볼뮤직도 항상 이 부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창희 대표가 꿈꾸는 미러볼뮤직의 미래

이창희 대표가 꿈꾸는 미러볼뮤직의 미래는 다양한 인디 문화를 다루는 기업으로의 진화였다. 출판, 인디 영화와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대중이 인디 문화를 접하고 나아가 인디신의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대업'이었다.

"꾸준히 좋은 인디음악을 잘 유통하는 회사로 자리매김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 목표입니다. 그리고 다음이 다양한 인디 문화를 다뤄보겠다는 것이 있어요. 미러볼 북스 같은 출판 관련 사업도 해보고 싶고, 인디영화사도 하고 싶어요. 또한, 인디 관련 게임 사업도 하고 싶습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인데 어떤 사업 다각화를 하느냐에 따라 성장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직 음악 제작과 관련해서는 '모르겠다'입니다. 제작을 해봤지만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유통사가 제작하는 것은 핸디캡이 있죠. 음악을 맡겨주시는 고객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좋은 인디뮤지션들의 작품을 더욱 넓게 알릴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 미러볼뮤직은 유튜브 채널에 17만 명 구독자 수를 갖추고 있고 플레이리스트 같은 경우는 100만 뷰짜리도 있어요. 미러볼뮤직은 이런 채널들을 확보하고 홍보 및 매니지먼트를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해 돕고 많은 인디뮤지션들을 위한 유통사로 거듭나겠습니다.
 

 

◆K인디차트에 관해

마지막으로 이창희 대표는 K인디차트에 대한 소개를 남겼다. K인디차트는 미러볼뮤직이 만든 인디차트로 음반판매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음반판매를 통해 순위를 매기다 보니 좀 더 객관적이고 다양한 음악들을 순위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인디차트의 기능이라는 것은 아직은 크다고 볼 수 없어요. 하지만 앞으로 경쟁력을 키울 생각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경쟁을 통한 결과물이 아닌 좀 더 객관화된 자료(판매량)를 통한 인디음악의 플레이 리스트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차트는 음반판매 자료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요. 예스 24, 알라딘, 미화당, 인터파크 등에서 나온 자료를 활용합니다.

"사실 K인디차트도 볼빨간사춘기 등이 초상위권이고 멜로망스 십센치 등 주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요. 다만 음반판매 기준으로 해서 기존 디지털 인디 차트에 들어가지 않는 밴드들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다양한 음악을 대중들에게 소개한다는 것을 포커스로 하는 측면과 부합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원 판매를 녹여야 하지만 그 데이터를 받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여러 디지털 음원 판매량을 녹일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영웅의 밴드포커스 100회 특집 인사

"뭔가를 꾸준하게 오랫동안 쉬지 않고 해나간다는 것 자체가 우리 회사랑 모토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킬러콘텐츠나 대중음악인의 유명 인터뷰가 아니라 숨어있는 보석을 발굴한다는 사명감. 그런 면에서는 축하보다도 존경 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하는 것에 대해 더 존경스럽고 박영웅의 밴드포커스 100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창희 대표

서울 출신. 성보고 시절 원모어찬스 정치찬과 클라우드엘르 안동성이 소속된 5인조 스쿨밴드 바다의 보컬을 하면서 음악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이창희 대표는 스스로 음악적 재능이 없다는 판단을 했고 이후 음악 관련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학 졸업 후 의류회사를 거쳐 웅진, CJ 등 엔터 관련 대기업을 거쳐 경험을 쌓고 2008년 말 미러볼뮤직을 인수했다. 미러볼뮤직을 통해 수많은 인디 유명 뮤지션의 음악을 유통하면서 현재는 국내 인디신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 했다.

(*더 많은 인디신, 가요계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 '가요포커스', '가요초점'Q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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