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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 아이돌 공연보다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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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 아이돌 공연보다 남북관계?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2.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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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피아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 올림픽을 바라보는 미국 언론의 시선은 사뭇 남다르다. 대회 자체보다 남북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 방송 NBC는 9일(한국시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눈여겨 봐야할 점 5가지’라는 제목으로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주제로 삼은 개막식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꼽았다.

 

 

NBC는 “일본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개막식을 연출한 양정웅은 '행동하는 평화'란 주제로 평화를 향한 소망이 담긴 겨울 동화를 그려냈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으로 분단된 한국의 고통을 다룬 것임이 틀림없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개회식에 참석한다. 2016년 북한에서 1년간 억류, 감금돼 혼수 상태로 미국에 돌아와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도 동석한다"며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방남했다. 이는 북한 지배층 일가가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거행된다. 미국 언론은 개회식에 3000명에 달하는 출연진이 펼치는 퍼포먼스, K팝 스타 공연 등 여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를 조명했다.

 

 

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이야기도 다뤘다.

이 매체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스위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남·북한이 한 팀을 이뤄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일팀은 23명의 남한 선수와 12명의 북한 선수로 구성돼 있고, 이중 22명이 경기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선 단일팀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기존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희생 강요, 통보에 가까운 발표 등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미국은 남북이 하나돼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 10분 관동 하키 센터에서 스위스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외에도 NBC는 한국과 9일 오후 1시 35분 예선에서 맞붙는 미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슬로프스타일 스노우보드에 나서는 10대 국가대표, 첫 금메달의 향방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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