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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하이라이트 양요섭 ‘白’, '하얀색' 같은 목소리 '양요섭'이라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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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하이라이트 양요섭 ‘白’, '하얀색' 같은 목소리 '양요섭'이라는 그림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8.0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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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희영 기자·사진 주현희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메인 보컬 포지션을 맡고 있는 양요섭이 솔로로 돌아왔다. CD에만 담긴 노래 ‘양요섭’까지 총 8개 트랙이 담겨 있는 ‘白’을 통해 양요섭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

1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흰 물결 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는  양요섭 두 번째 솔로 미니 앨범 ‘白’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양요섭은 “첫 솔로 활동 때보다 더 떨리고 긴장된다. 동시에 설렌다"라며 새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전했다.

# ‘솔로’ 양요섭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이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양요섭은 6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  ‘白’을 발매했다. 양요섭은 이번 앨범을 위해 목소리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그는 “보컬 레슨을 받고 개인적으로 목소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다양한 음악 속에서 여러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은 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네가 없는 곳’, ‘별’, ‘위로’, ‘시작’, ‘양요섭’. 양요섭은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만큼 앨범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양요섭은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부르며 설명을 덧붙였다. 곡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양요섭의 솔로 활동에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는 그동안 하이라이트로서 보여준 음악적 색깔과 상반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CALLING YOU’ 등 주로 댄스곡으로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하이라이트. 양요섭도 “하이라이트는  밝고 신나고 유쾌한 이미지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양요섭만의 색깔은 무엇일까. 양요섭은 스스로를 서정적인 감성이 잘 어울린다고 표현했다. 더불어 양요섭은 “하이라이트 음악도 제 색깔이고, 솔로 음악도 제 색깔이다. 두 가지 모두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어느 쪽으로 기울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리차드파커스, 윤딴딴, 멜로망스 김민석 등과 ‘협업’

의외의 아티스트들이 ‘白’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리차드파커스, 윤딴딴, 멜로망스 김민석, Gyuverlake 등이 양요섭과 호흡을 맞췄다. 양요섭은 “처음으로 많은 작곡가분들과 작업을 하다 보니까 어색한 점은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덕분에 만족도가 높은 곡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 양요섭. [사진 = 스포츠Q DB]

 

네 번째 트랙에 수록된 ‘오늘 하루’는 멜로망스 김민석이 양요섭에게 선물한 곡이다. “사랑스러운 노래다. 김민석 님께서 만들어주셔서 그런지 멜로망스 ‘선물’처럼 달콤하고 러브송 같은 느낌이 강한 곡이다”라고 양요섭은 설명했다.

6번 트랙 ‘마음’은 윤딴딴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두 소화한 노래로, 윤딴딴과 양요섭이 친해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양요섭은 “윤딴딴 님과 친해졌다. 새벽에 음성메시지 파일을 보내줄 정도로 열정적으로 해주셨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 ‘白’, ‘하얀 도화지’ 위에 그려지는 양요섭의 목소리

“앨범이 하얀 도화지라면 타이틀곡을 포함해 수록곡들이 다양한 물감으로 사용돼 ‘양요섭'이라는 그림을 스스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白’ 전 양요섭이 생각한 앨범 타이틀은 ‘하얀 도화지’였다. 하얀 도화지 위에 자신의 목소리로 ‘양요섭’을 그리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양요섭은 자신의 목소리를 ‘하얀색’에 비유했다.  ‘白’에는 ‘하얀색 같은 목소리’, 양요섭만의 고유의 목소리가 있으면서도 다른 가수들과 노래를 부를 땐 융화되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포부, 바람이 녹아들어있다. 

 

양요섭 두 번째 솔로 앨범 ‘白’ 쇼케이스. [사진 = 스포츠Q DB]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양요섭에게 두 번째 솔로 앨범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양요섭은 ‘중간 성적표’라 정의했다. 양요섭은 “이번 앨범이 스스로 생각했을 때 굉장히 중요한 앨범이다. 책임감이 더해진 듯한 앨범 활동인 것 같다”며 앞으로의 양요섭을 위해 이 앨범을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랐다.

양요섭은 “제가 이 정도 성장했습니다. 칭찬해주세요. 아닌 점은 아니라고 말씀해주시면 제가 더 성장하겠습니다”며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마지막으로 양요섭은 10년 후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10년 후에는 조금 더 주름진 양요섭의 솔로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10년 후'의 양요섭은 지금의 양요섭보다 얼마나 더 많은 색을 갖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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