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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순위, kt위즈-KIA타이거즈 강세…삼성라이온즈-NC다이노스 부진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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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순위, kt위즈-KIA타이거즈 강세…삼성라이온즈-NC다이노스 부진은 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21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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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정규시즌과 아무 연관이 없는 시범경기이지만 프로야구(KBO리그) 10개 구단들이 예비 레이스를 통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순위에서 kt 위즈와 KIA(기아) 타이거즈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2연승 중인 kt는 5승 1패,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KIA는 4승 1패다. SK 와이번스도 4승 1패 1무로 공동 2위에 머물러 있다.

 

 

kt는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첫 2연전을 모두 잡더니, 롯데 자이언츠와 1승 1패, 한화 이글스와 SK에 각각 1승씩을 챙겼다.

선발진의 활약이 좋다. 고영표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0, 주권이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성적을 냈다. 라이언 피어밴드 역시 1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80으로 순항 중이다.

중심타선도 매서운 타격을 뽐내고 있다. 윤석민이 타율 5할(12타수 6안타) 2홈런 8타점을 쓸어 담았고, 황재균도 1홈런 4타점으로 방망이를 예열 중이다. 멜 로하스 주니어 역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투타 밸런스가 잘 맞는 kt는 시범경기를 통해 ‘올해는 다르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kt는 2015시즌 1군 진입 이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었다.

kt가 웃고 있는 반면, 삼성은 표정이 좋지 않다. 마운드와 타선이 아직은 기대만큼 터져주지 않고 있다.

손주인이 한 경기만 치르고 부상 이탈한 타선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주전급 선수들은 2할대 타율에 머물러 있지만, 최영진(타율 0.429), 김헌곤(타율 0.308) 등이 3할대 타율을 찍으며 정규시즌 개막전 출장 확률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는 기대 이하다. 최충연이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3.20으로 아주 좋지 않고, 김시현(27.00)과 최지광(27.00), 박근홍(20.25)도 부진하다. 심창민(10.80) 역시 두 자릿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년간 9위에 머물렀던 삼성이 고질적인 마운드 부진을 씻어내지 못한다면 올 시즌도 힘겹게 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승 5패로 삼성과 공동 9위인 NC 다이노스도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 임창민(20.25), 김건태(18.00), 이재학(9.00), 이형범(9.00), 원종현(7.71)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연 시범경기 순위가 정규시즌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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