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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공동 3위' kt위즈, 강백호-로하스-황재균-유한준-박경수 화력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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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공동 3위' kt위즈, 강백호-로하스-황재균-유한준-박경수 화력 언제까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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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야구에서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라고 한다. 일정 기간 상승 곡선을 그릴 수는 있어도 이것이 시즌 끝까지 계속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사이클이 있는 게 타격이기에 프로야구 감독들은 타자들이 돌아가면서 터져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은다.

2015년 1군 진입 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kt 위즈는 2018시즌 출발이 예사롭지 않다. 강점으로 손꼽힌 타선이 폭발하고 있기 때문. kt가 3승 2패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힘이 바로 이 타선에서 나온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kt 외국인 타자 로하스. [사진=kt 위즈 제공]

 

kt는 타격 2위(0.291), 안타 2위(53개), 홈런 공동 1위(12개), 타점 2위(25개), OPS(출루율+장타율) 2위(0.858)로 컨택과 화력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다.

상위‧중심타선을 가리지 않고 터지고 있는 방망이가 인상적이다.

‘슈퍼루키’ 강백호는 개막 시리즈에선 8번 타자를 맡았지만 타격감이 상승하면서 최근엔 2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타율 0.368(19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 OPS 1.218로 존재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이 지명타자 자리에 배치하면서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화력도 무시무시하다. 타율 0.364(22타수 8안타) 2홈런 2타점 OPS 1.000이다. 올해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 기복이 없다. 또, 좌완(타율 0.400)과 우완(0.353)투수를 맞아 모두 강한 모습을 보여 상대 입장에서 매우 까다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황재균도 펄펄 날고 있다. 타율 0.286(21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OPS 0.905다. 로하스와 함께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타선을 이끌고 있다.

 

▲ kt의 베테랑 타자 박경수. [사진=kt 위즈 제공]

 

이밖에 유한준(타율 0.333 1홈런 1타점 OPS 0.900)과 박경수(타율 0.316 2홈런 5타점 OPS 0.982)도 가공할 화력으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는 중이다.

이적생 더스틴 니퍼트의 구위가 물음표이고, 토종 영건 선발투수들의 성적이 썩 좋지 않지만 타선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kt다. 투수력만 받쳐준다면 kt의 돌풍이 조금 더 길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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