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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외반응 극찬에 급해진 토트넘, 주급 인상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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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외반응 극찬에 급해진 토트넘, 주급 인상 어디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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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손흥민(26)을 바라보는 소속 팀 토트넘 홋스퍼가 급해졌다. 나란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해리 케인(25), 델레 알리(22)와 같이 매우 높은 주급을 받게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21골로 차범근(19골)의 유럽 무대 한국인 중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던 손흥민은 더욱 성장했다. 부족했던 볼 컨트롤과 오프 더 볼 움직임, 패스 플레이 등을 보완해 단점으로 지적됐던 기복마저 없앴다. 완전체에 가까워지며 토트넘 에이스 삼총사였던 케인,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을 키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골로 득점 8위인 손흥민은 EPL 사무국에서 발표하는 리그 공식랭킹에서도 9위에 올라 있다.

해외 매체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영국 현지에서 전국구 스타가 된지는 오래고 과거 뛰었던 독일은 물론,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연일 극찬이 쏟아진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케인의 부상 이후 더욱 빛난다”고 평가했고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시상을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에서도 손흥민이 케인과 알리에 가려졌을 뿐 그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지닌다고 전했다.

이에 토트넘에서도 재계약을 서두르려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2020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돼 있다. 손흥민의 병역 문제가 있어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았던 토트넘이지만 가치가 계속 치솟자 그와 별개로 일단 붙잡아 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주급은 6만 파운드(8927만 원)로 알려져 있다. EPL 주급 체계를 생각할 때 이는 매우 적은 수준이다. 연봉왕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시스 산체스는 35만 파운드(5억2068만 원)를 받는데, 손흥민은 그에 6분의 1 수준이다.

토트넘은 리그를 대표하는 짠돌이 구단이다. 연봉 상한액 기준까지 마련해두고 있다. 케인, 알리와 재계약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데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케인은 현재 11만 파운드를 받고 있는데 이는 간신히 40위 권에 드는 수준이고 알리는 10만 파운드를 수령하고 있다. 시장의 흐름 속에 토트넘이 케인에 20만 파운드(2억2942만 원)를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도 지금의 2배 이상인 12만 파운드(1억7845만 원) 이상은 쉽게 받아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루앙 펠라이니(맨유) 크리스 스몰링, 제임스 밀너(리버풀), 크리스티안 벤테케(크리스탈 팰리스) 등과 같아 만족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구체적 금액과는 별개로 토트넘이 서두르는 것은 손흥민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만큼 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아시안게임이다. 금메달 획득으로 군 면제 혜택을 받는다면 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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