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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골-그리즈만 세리머니 눈길, 끝내줬던 7번들 [레알마드리드-AT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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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골-그리즈만 세리머니 눈길, 끝내줬던 7번들 [레알마드리드-AT마드리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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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또 '원더' 골을 뽑았다. 이번 상대는 마드리드 라이벌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다. 앙투안 그리즈만(AT 마드리드)은 신나는 셀러브레이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T 마드리드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8분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주중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을 작렬했던 호날두다. 세계 최고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을 얼게 만든, 세상이 놀란 득점이었다.
 

이번에도 ‘헉’ 소리 나는 골로 품격을 뽐냈다. 왼쪽 측면에서 가레스 베일이 높게 띄운 크로스를 호날두는 오른발 논스톱으로 때려 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위치로 보냈다. 안쪽으로 파고들려다 뒤로 빠지는 오프더볼 움직임은 예술이었다.

호날두 덕분에 리드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그러나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레알에 7번 호날두가 있다면 AT 마드리드에도 7번 앙투안 그리즈만이 있었다. 호날두 골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후반 12분 동점골이 나왔다.

그리즈만은 비톨로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레알 수비진을 허물더니 빈 골대를 향해 왼발로 가볍게 공을 차 넣었다. 골보다 눈에 띄는 건 세리머니였다. 엄지, 검지를 편 손을 이마에 갖다 대더니 양쪽 발을 번갈아 뻗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제시 린가드(맨유) 못지않은 익살스런 동작이었다. 

 

 

오는 12일 유벤투스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를 앞둔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19분 호날두를 카림 벤제마로 교체했다. 레알과 AT는 단단한 수비에 묶여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AT 마드리드는 결국 1-1로 비겼다.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AT 마드리드가 20승 8무 3패(승점 68)로 2위, 레알 마드리드가 19승 7무 5패(승점 64)로 3위다.

마드리드 더비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FC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CD레가네스를 3-1로 따돌렸다. 24승 7무(승점 79)로 독주 체제를 확고히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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