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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오타니 쇼헤이 11K 역투에도 노디시전…방어율 3.58 하락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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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오타니 쇼헤이 11K 역투에도 노디시전…방어율 3.58 하락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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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으며 역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종전 4.10에서 3.58로 대폭 하락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간 오타니는 두 번째 투수 캠 베드로시안이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그래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찍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했었다.

이날 오타니는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99.4마일(160㎞)이 나올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속구의 힘이 좋다보니 변화구의 위력도 배가됐다. 이는 탈삼진 증가로 이어졌다.

1회초 첫 타자 브라이언 도져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오타니는 다음타자 막스 케플러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후속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삼진 처리했다. 에디 로사리오를 2루 땅볼로 아웃시킨 오타니는 1회를 산뜻하게 마쳤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오타니는 3회엔 ‘KKK’로 세 타자를 간단히 처리했다. 기세가 오른 오타니는 4회에도 삼진 2개를 보태며 순항했다.

5회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오타니에게 7회 위기가 왔다. 1사 후 로건 모리슨과 9구 까지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내준 것. 결국 오타니는 두 번째 투수 베드로시안에게 공을 내주고 물러났다.

베드로시안은 로비 그로스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조 마우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바비 윌슨과 도져를 각각 삼진, 2루 땅볼로 아웃시킨 베드로시안은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오타니가 호투한 가운데, 에인절스는 9회초 현재 미네소타와 1-1로 팽팽히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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