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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설상가상, 대표 구속-주전 줄부상에 성폭행 의혹까지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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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설상가상, 대표 구속-주전 줄부상에 성폭행 의혹까지 [프로야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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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에 악재가 겹쳤다. 이장석 대표가 구속되고 주전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한 것도 모자라 주축 선수 2명이 성폭행 의혹까지 받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넥센 소속 유명 선수 2명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준강간 혐의로 A씨 등 넥센 소속 선수 2명을 수사하고 있다.

 

 

A씨 등 2명은 최근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5시경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준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나 적용 법조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넥센은 올 시즌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장석 대표가 법정 구속됐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 재판부는 “피의자 이장석 대표가 홍성은 회장의 투자금 20억 원을 갈취한 점, 이장석 대표 48억원, 남궁종환 부사장 32억원을 횡령하고 인센티브를 소급 적용해 횡령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할 때 홍성은 회장에게 센테니얼인베스트(현 서울 히어로즈)의 지분 40%를 양도하는 조건으로 20억 원을 투자받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대표는 남궁종환 부사장과 함께 구단 자금 8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이에 검찰은 징역 8년을 구형했고, 법원이 최종적으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KBO는 물의를 일으킨 이장석 대표에 규약 제 152조 제5항에 의거, 프로야구 관련 업무에 한해 직무 정지했다.

또, 넥센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울고 있다. 최근 1군에 복귀했지만 박병호가 경기 중에 당한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전력에서 빠져 있었고, 현재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고종욱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백업 요원들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면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지만 주축 자원들의 이탈은 한창 힘을 내야 할 넥센에 악재다.

외우내환. 바람 잘 날 없는 넥센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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