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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4홈런 뒤 또 대포, SK와이번스 2위로... 뒤숭숭 넥센 '주춤'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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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4홈런 뒤 또 대포, SK와이번스 2위로... 뒤숭숭 넥센 '주춤' [2018 프로야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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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동미니칸’ 한동민(SK 와이번스)의 홈런포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이와 함께 부진에 빠져 있던 SK도 다시 도약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한동민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결승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SK는 이틀간 5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한동민을 앞세워 2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28승 20패로 이날 패한 한화 이글스와 다시 공동 2위에 자리하게 됐다.

 

▲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2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회말 결승 투런포를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의 부진은 심각했다.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고 뒷문이 흔들렸다. 그러나 전날 넥센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무너뜨리며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역대 5번째 한 경기 4홈런으로 6타점을 몰아친 한동민이 ‘대포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동민은 이날도 꺼지지 않은 대포를 가동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2루에서 한동민이 타석에 섰다. 이날 넥센의 선발 한현희와 9구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3호포로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와 이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한동민이 안겨준 리드를 문승원과 불펜진이 지켜냈다. SK 선발 문승원은 6⅔이닝을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곤 특별히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오른 서진용(1⅓이닝)과 신재웅(1이닝)의 깔끔한 투구로 문승원은 시즌 2승(3패) 째를 따냈다. 서진용은 8홀드(2승 21패 1세이브), 신재웅은 시즌 첫 세이브(6홀드)를 챙겼다.

반면 전날 박동원과 조상우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넥센은 2연패에 빠졌다. 전날엔 에이스가 무너졌고 이날은 타선이 7안타 2볼넷을 기록하고도 1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에 시달렸다.

넥센(24승 27패)은 롯데 자이언츠(22승 25패)에 승차 없는 6위다. 승률에 밀린 롯데는 7위.

 

▲ SK 문승원이 24일 넥센전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한화 이글스에 스윕 위기에 몰렸던 두산 베어스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용찬의 호투와 4타점을 올린 김재환의 맹타 속에 7-1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31승 17패를 기록, 2위 그룹과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벗어나 있던 이용찬은 복귀 후 다시 괴력을 뽐내고 있다. 6경기에서 5연승, 평균자책점은 1.32에 불과하다. 규정이닝만 채운다면 이 부문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성적이다.

두산은 1회초 1사 1,3루에서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4회 1점, 6회 3점, 7회 2점을 보태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는데 김재환은 6회 스리런 홈런(12호)을 날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6⅓이닝 동안 6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2패(1승).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와 대구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를 장식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고른 활약을 보인 타선에 힘입어 9-2로 이겼다.

타선에선 4회말 2타점짜리 역전 결승타를 때려낸 김헌곤과 각각 투런 홈런을 날린 박해민(3호)과 강민호(10호)가 빛났다. 강민호는 역대 19번째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친정팀 롯데와 3연전에서 매 경기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22승 28패로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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