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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소사 완봉-KT 고영표 완투, KIA타이거즈 6실책 '와르르'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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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소사 완봉-KT 고영표 완투, KIA타이거즈 6실책 '와르르'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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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제대로 된 선발 투수 하나가 승부에 어떻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잘 나타났다.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선발 헨리 소사와 고영표의 호투 속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KIA(기아) 타이거즈는 선발진의 붕괴와 수비까지 무너지며 굴욕적인 대패를 떠안았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4안타 1볼넷을 내주고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한 소사의 활약 속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4연승을 이어가며 26승 25패를 기록했다. 4위.

 

▲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NC 다이노스전 마운드에서 1루수와 사인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LG트윈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소사는 자신이 왜 평균자책점 1위 투수인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앞선 10차례 선발 등판 기회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소사는 최근 한 달간 지독한 불운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에이스는 스스로 더욱 힘을 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외국인 투수로는 데니 바티스타(전 한화), 릭 벤덴헐크(전 삼성)과 함께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LG는 3회말 4안타 볼넷 2개를 엮어 한꺼번에 4점을 내며 소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에 힘입은 소사는 9회까지 위기 없이 스스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4승(3패)째. 완봉승은 개인 통산 4번째다.

대만에 KBO리그가 첫 생중계 되는 날 마운드에 오른 NC 에이스 왕웨이중은 6이닝을 버텨냈지만 3회 LG의 집중공세를 이겨내며 못하고 4실점, 시즌 2패(4승) 째를 당했다. 5연패에 빠진 NC는 18승 32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 KT 위즈 고영표가 KIA 타이거즈전 9이닝을 128구 7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사진=KT 위즈 제공]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홈팀 KIA가 망신을 당했다. KT 선발 고영표가 9이닝을 128구 7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묶으며 팀의 13-1 대승을 견인했다. 고영표는 시즌 3승(4패) 째를 수확했고 KT(22승 27패)는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8위를 지켰다. 6위 넥센과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KT 타선도 힘을 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13호)의 결승 투런 홈런을 비롯해 장단 19개의 안타를 쳐내며 대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로하스는 4안타 3타점, 이진영은 3안타 3타점, 장성우는 4안타 1타점, 박경수는 3안타를 날렸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4⅓이닝 만에 1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실점(7자책)으로 무너졌고 불펜 투수들도 4점을 더 내주며 패배를 초래했다. KIA는 KT와 3연전에서 27점을 내주며 허약한 마운드의 현실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날 대패는 마운드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수비진의 붕괴가 뼈아팠다. 3회 유격수 김선빈이 실책으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2루수 안치홍은 5회에만 2개의 실책을 범했다. 5회엔 임기준, 7회 김주찬, 9회 김주찬이 하나씩 실책을 보태며 KIA 팬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이날 KIA가 내준 13점 중 자책점은 7점에 불과했을 만큼 수비진의 붕괴는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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