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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뚜벅이로 제주도 1박2일 여행 간다면 오픈형 2층짜리 제주시티투어버스 한번 타보실래요? 사라봉 동문시장 탑동광장 이호테우해수욕장 어영해안도로 등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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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뚜벅이로 제주도 1박2일 여행 간다면 오픈형 2층짜리 제주시티투어버스 한번 타보실래요? 사라봉 동문시장 탑동광장 이호테우해수욕장 어영해안도로 등 순환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6.11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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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제주도에서 2층짜리 제주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특별한 여행을 즐겨 보지 않을래요? 

제주 하면 한라산 백록담과 360여개의 오름(기생화산), 해수욕장, 해안드라이브코스 등이 떠오르게 마련인데, 지난달 초 오픈형 2층 관광버스가 등장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2층버스는 제주도관광협회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제주시티투어 노선에 투입됐다. 

 

기존에 운행되던 트롤리형 1층버스는 1일 3회, 새로 합류한 2층버스는 6회 운행해 모두 9차례 운행한다.

2층 버스는 약 6억원짜리 볼보사 제품으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전용 공간과 어라운드뷰 모니터 등 각종 안전·편의장치가 장착돼 있다. 

1층은 기운이 달리거나 몸이 불편한 승객이 주로 사용하도록 10개의 좌석으로 꾸며졌고, 2층은 53석이 실내석과 야외석으로 나뉘어 있다. 야외석에서는 바람을 맞으며 높은 오픈카를 타는 기분으로 거리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제주시티투어버스가 들르는 주요 여행지는 다음과 같다.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시내 중심을 벗어나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삼성혈), 노을명소인 사라봉(산지등대), 크루즈여객터미널, 제주연안여객터미널을에 먼저 들른다. 

이어 민속촌 체험과 맛집이 있는 김만덕객주, 제주 최대의 상설 전통시장인 동문시장, 조선시대 병사들 훈련장소인 관덕정(목관아), 탑동광장(제주해변공연장) 등에서 정차한다. 

그 이후에는 야경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용연구름다리, 화산폭발 시 용암이 식으며 용의 머리처럼 굳은 용두암(용해로), 배가 떠 있는 밤바다 불빛과 낙조가 아름다운 어영해안도로, 바다전망이 좋은 도두봉 등 해안경승지들을 둘러본다.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며 올레길 17코스에 속하는 이호테우해수욕장,제주민속오일시장(2·7일), 노형동 흑돼지식당가, 1,100종의 식물이 자라는 한라수목원 등에서도 정차한 후 제주공항으로 복귀한다.

운행시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배차 간격은 1시간. 내렸던 곳에서 1시간 후에 탑승하면 다음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1회 순환하는 데 드는 시간은 2시간이다. 요금은 어른 기준 1회권 3천원, 1일권 1만2천원이다.

제주시티투어버스는 혼자서 혹은 둘이 배낭을 메고 뚜벅이로 제주도를 1박2일 정도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추천할만하다.

단점은 순환하는 코스가 시내 주변으로 제한적이라는 점. 제주도의 가볼만한 곳이 대부분 한라산 남쪽이나 동서쪽에 분포하는 점에 비출 때 2층버스가 가는 곳의 자연경관은 눈부시게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다. 그 덕분에 승객이 적어 비교적 한가롭게 탑승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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