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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KBS가 금요드라마를 시작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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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KBS가 금요드라마를 시작하는 이유는?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1.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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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도약 필요한 지금, KBS의 고민 담았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문보현 KBS 드라마국장이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의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종옥, 김재중, 유오성, 고성희, 조달환, 연출의 박현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보현 국장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이 드라마를 NBC가 파일럿으로 제작한 걸 보고 한국에서도 드라마화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제작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문 국장은 "이스라엘 원작사와의 오랫동안의 접촉을 통해서 선보이게 됐다. 그동안 아시아권의 원작으로 드라마를 제작했다면, 그 폭을 세계적으로 넓히고 새로운 장르드라마를 개척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 제작발표회에서의 배우들. [사진=스포츠Q DB]
▲ [사진=KBS 제공]

문보현 국장은 '스파이'를 제작하는 것에 대해 "한국의 드라마가 그동안 많이 발전해왔지만, 소재가 반복되면서 드라마들이 비슷비슷해지고 질에 대한 우려, 미니시리즈의 침체, 연속극의 막장을 맞았다. 드라마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50분으로 분량을 줄여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드라마를 선보이겠다. 첫 개척지에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수 있다. 연속극과 미니시리즈로 양분된 드라마 시장에 중요한 첫 걸음이 되리라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는 아들 김선우(김재중 분)를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 박혜림(배종옥 분)과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사랑하는 가족들 간 속고 속이는 '가족 첩보 드라마'다. 영국 가디언지의 '2014년 당신이 놓쳐선 안 되는 세계 드라마'에 선정된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을 2회 연속 방송한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는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을 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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