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김재중이 '탈북자에게 가전제품 선물'을 '스파이'의 시청률 공약으로 걸었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종옥, 김재중, 유오성, 고성희, 조달환, 연출의 박현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재중은 이 자리에서 '스파이'의 시청률 공약으로 "'스파이'가 시청률 10%를 넘는다면 남, 북한과 관련된 드라마인 만큼 남한으로 오신 분들(탈북자) 30분께 크고 작은 가전제품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스파이'로 KBS 드라마에 첫 출연을 한다. 김재중은 "너무 좋다.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로 좋다. KBS 드라마,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경험하는 데서 오는 긴장감이 좋다. KBS 드라마 세트장도 처음 가 보고 만나는 사람들도 새롭다. 새롭게 경험하는 것들이 많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김재중은 '스파이'만의 매력으로 "KBS가 한국방송이고 공영방송인데 '스파이'는 공영방송에서 나왔던 느낌이 아니다. 그동안 제한됐던 행위, 물건 등이 등장하는 장면들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제한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파이'는 하루에 두 편을 연속방송하는 금요드라마다. 여기에 대해서 김재중은 "보통 (본 방송을 보기보다) 다시보기로 '몰아'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유료로 다시보기를 하시는데, TV에서 바로 2회 연속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리고 KBS 다시보기가 다른 채널보다 200원 더 싼 것도 장점"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는 아들 김선우(김재중 분)를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 박혜림(배종옥 분)과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사랑하는 가족들 간 속고 속이는 '가족 첩보 드라마'다. 영국 가디언지의 '2014년 당신이 놓쳐선 안 되는 세계 드라마'에 선정된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을 2회 연속 방송한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는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을 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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