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오소영 기자] '스파이'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배우 김재중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종옥, 김재중, 유오성, 고성희, 조달환, 김민재, 류혜영, 연출의 박현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스파이'에서 김선우 역을 맡은 김재중은 "김선우는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 엄마밖에 모르는 마마보이스런 지점이 있다. 하지만 국정원에서 일하기 때문에 일할 땐 냉철하고 현명하다"고 인물의 성격을 말했다.

김재중은 "이 두 가지의 모습이 조화가 잘 돼서 드라마에 비쳐지면 좋겠다. 한 인간이 다른 환경과 조건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잘 적응해나가고 대처해나가는 모습이 이 드라마에서 보여질 것 같다. 멋지고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그간 김재중은 종사관, 첨보원 등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김재중은 그 캐릭터와 '스파이'에서의 김선우의 차별점으로는 "김선우의 경우 가족 간 사랑도 있고, 윤진(고성희 분)이라는 여자친구와의 사랑, 직장 동료로서의 얘기도 있다. 따뜻하고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20대 청년의 느낌의 캐릭터지만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 사이에서 제가 풀어나가는 행동과 고민들에서부터 강한 이미지의 느낌도 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재중은 "국정원 직원이라고 해서 뭘 연습해서 가기보다는 평범한 20대 청년의 느낌을 보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는 아들 김선우(김재중 분)를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 박혜림(배종옥 분)과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사랑하는 가족들 간 속고 속이는 '가족 첩보 드라마'다. 영국 가디언지의 '2014년 당신이 놓쳐선 안 되는 세계 드라마'에 선정된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을 2회 연속 방송한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는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을 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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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