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오소영 기자] '스파이'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김재중과 고성희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 연출 박현석)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종옥, 김재중, 유오성, 고성희, 조달환, 김민재, 류혜영, 연출의 박현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재중은 "고성희 씨는 묘한 매력이 있다. 보면 볼수록 예쁘고,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성희씨 목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또한 "고성희씨는 연기가 자연스럽고 감동이 있는 사람이다. 키스신을 한다거나 손을 잡는 신이 끝난 후 오랫동안 여운을 줄 수 있는 배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성희는 "(김재중은) 너무 어렸을 때부터 봐 왔던 분이어서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놀랐던 건 굉장히 순수하고 인간적이라는 거다. 모든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에게 굉장히 상냥하고 애교도 많다.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의 조합을 기대해봐도 되느냐"는 물음에는 "큰일날지도 모른다"고 장난스러운 답을 남겼다.
고성희는 극중 연기에 대한 노력으로는 "사랑받는 역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사랑받는 여자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는 아들 김선우(김재중 분)를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 박혜림(배종옥 분)과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사랑하는 가족들 간 속고 속이는 '가족 첩보 드라마'다. 영국 가디언지의 '2014년 당신이 놓쳐선 안 되는 세계 드라마'에 선정된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을 2회 연속 방송한다.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는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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