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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2골 넣고 3실점했던 인천, 'K리그 첫 승' 안데르센 감독 "수비에 주안점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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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2골 넣고 3실점했던 인천, 'K리그 첫 승' 안데르센 감독 "수비에 주안점 둘 것"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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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축구전용구장=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경인더비를 앞두고 선수들 뿐 아니라 팀 구성원 전체가 많이 긴장했다. 수비적으로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부임 후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수확한 욘 안데르센(55)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경기 후 소감이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부실한 뒷문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았다.

인천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FC서울과 19라운드 ‘경인더비’에서 2-1로 이겼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겼지만 전반에 이른 실점을 했다”며 “앞으로도 수비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만족하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

 

▲ 부임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욘 안데르센(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인천의 승리의 파랑새가 될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 “고슬기 혼자 짊어졌던 포백 보호 부담을 한석종의 복귀로 덜게 된 점이 주효했다”고 밝히며 “이정빈 역시 좋은 선수지만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고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활약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승리 이후 자신감도 커졌다. 그는 “휴식기 이후 주로 상위권 팀들을 상대했는데 앞으로 순위가 비슷한 팀들과 경기를 해서 분명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수비 전술도 상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천은 무려 16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2라운드 전북에 승리한 뒤 다시 이기기까지 무려 4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안데르센 감독의 부임 이후에도 5경기 만에 챙긴 승점 3이다. 4경기에서 8골을 넣었지만 14실점 할 만큼 극심한 수비 불안이 문제였다.

“경기 막판 승점을 잃는 힘든 경기들을 계속해 선수들이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선수들의 마음고생에 대해 밝힌 안데르센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열심히 뛰어줬다. 또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있어 좋은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 같다. K리그의 좋은 팀 중 하나인 FC서울을 상대로 이겨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인천이다. 안데르센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렸다. 간판 공격수 문선민도 “직선적인 움직임을 강조하셔서 나랑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13, 리그 최하위를 지켰지만 10위 전남(16점)과 11위 대구(14점)를 추격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강조한 대로 수비의 약점만 보완한다면 후반기 강등권 탈출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인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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