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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라치 "이탈리아보다 독일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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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라치 "이탈리아보다 독일이 훨씬 낫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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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리그 비판, 분데스리가 진출 못한 아쉬움 언급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마르코 마테라치(43)가 이탈리아 축구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대한 동경의 뜻을 나타냈다.

마테라치는 8일(한국시간) 골닷컴 인터내셔널판 인터뷰를 통해 독일과 이탈리아를 비교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축구는 부패했다. 유벤투스 스타디움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장들은 모두 낡았다. 관중들도 많이 오지 않을뿐더러 폭력 사태는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독일과는 정반대다. 독일은 사태를 예방한다”며 두 나라를 비교했다.

▲ 마테라치는 8일(한국시간) 골닷컴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축구계의 문제점, 분데스리가와의 인연 등을 언급했다. [사진=골닷컴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분데스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더불어 세계 3대 리그 중 하나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독일은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부임과 독일 국가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호평했다.

그는 선수 시절 자신이 분데스리가로 이적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마테라치는 “에이전트가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이적 제의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나는 이탈리아를 떠날 수 없었다. 해외리그로 진출한 선수는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며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의무도 있어서 포기했지만 분데스리가 진출은 너무 매혹적이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의 백미는 2006 독일 월드컵과 2009~2010 시즌이었다.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프랑스를 상대로 팀의 동점골을 기록했으나 연장전에서 지네딘 지단(44)을 도발해 퇴장을 유도했다. 이후 지단과 껄끄러운 관계가 지속됐다.

월드컵 우승 이후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면서 2009~2010 시즌 팀의 트레블에 기여했다. 당시 인터 밀란은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이탈리아 클럽으로는 최초 기록이었다.

2011년 선수 생활을 마쳤던 마테라치는 지난해 11월 선수로 복귀했다. 은퇴한 지 3년만이었다. 현재 인도슈퍼리그(ISL) 첸나이 FC의 선수 겸 감독이다. 등번호는 인터 밀란 시절 사용했던 23번이다.

현재 ISL에는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42), 다비드 트레제게(39), 알렉산드로 네스타(40) 등이 뛰고 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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