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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x송지효x최여진x이기광x함은정 호흡 시너지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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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x송지효x최여진x이기광x함은정 호흡 시너지 발휘할까?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8.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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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방송 전부터 잡음을 일으킨 '러블리 호러블리'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색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작은 '호러블리'였지만 끝은 '러블리'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오후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세월호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강민경 PD는 불참했다. 박시후, 송지효, 최여진, 이기광, 함은정 등 배우들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배우들의 훈훈한 칭찬 릴레이, 연기 호흡 '기대감 상승'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와 송지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BS]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운명적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리는 만큼, 두 남녀 주인공의 연기 호흡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박시후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보니 방송이 더욱 기대되더라"고 밝혔다. 특히 상대 배우 송지효에 대해서는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씨도 예쁘다. 굉장히 활달하고 배려심도 있고, 그래서 작품이 더욱 더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박시후의 첫 인상에 대해 "시크한 이미지 때문에 쉽지만은 않았다"면서도 "처음 뵙자마자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칭찬 릴레이가 펼쳐졌다. 송지효는 "외적인 걸 떠나, 만나서 얘기를 해보니까 성격이 참 매력 넘친다. 허당미도 있고 따뜻한 면도 있고 잘 챙겨주신다"며 "'박시후' 하면 깨끗하고 잘생긴 이미지로 보시겠지만, 내면은 더욱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미소를 보였다.

극중 송지효를 향한 순애보를 보여줄 이기광에 대해서도 칭찬이 이어졌다. 송지효는 "이번 드라마에서 만나 얘기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 얘기하기도 편하고, (이기광이) 말재주가 좋아서 얘기하다 보면 너무 재미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후배를 아끼는 마음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

또한 "(이기광을) 이번 작품보다 예능에서 먼저 봤기 때문에 기대감 보다는 익숙함이 컸던 것 같다"며 환하게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송지효는 "잘생기고 귀엽고 섹시하고 그런 것 같다. 진심이다"라고 '칭찬 3종 세트'까지 덧붙여 배우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효의 '칭찬 3종 세트'에 이기광도 화답했다. 그는 "지효 누나랑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았는데,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도와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함께 하는 배우들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건 함은정도 마찬가지였다. 박시후(유필립 역)를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 신윤아 역을 맡은 함은정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작품에 매료됐다. 함께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 작품에서는 희생하고 선한 역할만 했는데 이번에는 차갑기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있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여서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운명을 나눠 갖는 박시후, 송지효와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이기광의 삼각 관계에 '박시후 바라기'로 연기에 임하는 함은정까지. 현장에서 차진 호흡을 과시한 이들의 연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모은다.

 

◆ 불운의 아이콘 오을순 역...망가짐도 불사하는 송지효의 열연

 

'러블리 호러블리' 송지효가 공동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 KBS]

 

송지효는 '뭘 해도 되는 남자' 유필립(박시후 분)과 대척점에 서서 '뭘 해도 안 되는 여자' 오을순으로 분한다. 송지효는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다크한 모습부터 꽈당 넘어지는 모습까지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를 보여줬다. 이에 '여배우로서 망가짐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오을순이 한쪽 눈을 가리는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바람에, 두 눈을 똑바로 보고 대화한 사람이 없다는 송지효. 그는 "이상한 느낌을 많이 보여드리긴 하는데, 그게 이 드라마에서 보여져야 되는 부분이라면 예쁘고 깔끔하고 저다운 모습은 다음에 보여드려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드라마에서 을순이를 잘 보여 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을순은 다크하고 퉁명스럽지만 내면은 따뜻한 '다크 러블리' 매력의 소유자로, 되는 일이 없어도 좌절하지 않고 불운과 맞서 싸우는 인물이다. "을순이처럼 보이기 위해 생활했다"는 송지효는 "많이 가려지고 음침한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에 너무 관리를 안 해서 살이 많이 쪘다"고 고백했다.

불운의 아이콘으로 등장하는 송지효가 그 캐릭터를 계속해서 이어갈지, 아니면 행운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오을순이 행운의 아이콘으로 바뀐다면 어떤 외모 변화가 생길지도 재미있는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 '러블리 호러블리' 관전 포인트는? 신선한 종합선물세트 될까 

 

'러블리 호러블리' 주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BS]

 

배우들은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신선함'을 꼽았다. 박시후는 '호러맨틱(호러+로맨틱)'을 강조하며 "올 여름 더위를 싹 날려버릴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송지효는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운명을 나눠가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무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운명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을 갖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기광은 '큰 반전'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생각보다 따뜻하고 더 로맨틱하고 미스테리한 점이 있다"며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함은정은 '종합선물세트'에 비교했다. 로맨스와 스릴러가 알차게 구성됐다는 표현을 이같이 한 것이다. 그는 "정해진 운명 안에서 굴러가는 드라마는 많이 보셨겠지만 정해진 운명 안에서 내가 행복해지면 상대방이 불행해진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질 드라마"라고 밝혔다.

최여진은 '운명'이라는 소재가 누구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운명을 바탕으로 로맨스와 스릴러가 있다. 음식에서 '단짠단짠'이 구미를 당기게 하는 것처럼 사람도 여러 모습이 있지 않나, 달달하기만한 로맨스가 아니라 을순과 필립의 만남이 호러블하다. 정말 신선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강민경 PD의 세월호 발언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러블리 호러블리'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받은 배우들의 호흡과 신선한 호러맨틱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지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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