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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걸그룹 다이아 "마지막이란 각오"로 은진 없이 8인조 컴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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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걸그룹 다이아 "마지막이란 각오"로 은진 없이 8인조 컴백 (종합)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8.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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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11개월만에 새 미니 앨범으로 찾아온 걸그룹 다이아가 초심으로 되돌아간 듯한 각오를 전했다.

다이아 (유니스 기희현 제니 정채연 예빈 은채 주은 솜이)는 9일 오후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카오스 홀에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서머 에이드(SUMMER ADE)'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남다른 각오를 전하며 현장을 찾은 기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진 = 연합뉴스]

 

# '신사동호랭이와 의기투합' 초심 되찾은 다이아

이렇게 긴 공백기를 보낸 적이 없었다. 무려 11개월만이었다. "앨범 발매가 한 차례 미뤄졌다"는 사실도 전했다. 절치부심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실 지금까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앨범을 발매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고 입을 뗀 다이아 리더 기희현은 "컴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멤버들끼리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사실 다이아는 데뷔 앨범부터 남달랐다. 싱글이나 미니 앨범으로 데뷔 무대를 갖는 기존 아이돌과 달리 이들은 지난 2015년 9월, 11트랙이 담긴 정규 앨범을 들고 1집 '두 잇 어메이징(Do It Amazing)'으로 데뷔했다.

신사동호랭이와 몬스터팩토리(Monster Factory)의 프로듀싱 하에 앨범이 완성됐고, 인상적인 타이틀곡 '왠지 (Somehow)'로 시선을 끌었다. 더블 타이틀곡이었던 '린 온 미(Lean on me)'에는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가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당시 다이아는 "데뷔 이전까지 스무 곡 이상을 녹음하며 공을 들였다"고 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신사동호랭이의 인상적인 작품은 팬들 사이에 숨은 명곡으로만 남게 됐다.

이후에도 한 장의 정규앨범을 포함해 다수의 앨범을 짧은 주기로 쏟아냈지만 반응은 미미했다. 그래서 3년만에 다시 신사동호랭이를 찾았다. "데뷔 곡 같은 노래가 받고 싶었다"는 게 리더 기희현의 설명이다.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만큼 최대한의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기희현은 "이를 위해 작곡가와 상당히 많이 고민했다"며 "안무와 의상에 있어서도 평소와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신사동호랭이는 멤버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우리의 매력이 드러나는지 잘 알고 있는 작곡가"라면서 "그런 걸 잘 살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이아 정채연 [사진 = 연합뉴스]

 

# 8인조로 돌아온 다이아 '은진 빈자리는 없어'

그동안 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래퍼 은진이 지난 5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팀을 탈퇴했다.  JTBC '힙합의 민족 2' 등에 모습을 보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멤버라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기존 멤버들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였다. 예빈과 솜이는 KBS 2TV '더 유닛'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유니티에 발탁되며 바쁜 활동을 이어갔던 예빈은 앨범에 곡도 실었다.

예빈뿐만이 아니다. 기희현과 주은도 앨범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주은은 제리엘(Jerry.L)의 도움을 받아 5번 트랙 '데리러 와 (TAKE ME)'에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관여하며 역량을 과시했고, 예빈이 이어지는 6번 트랙 '스위트 드림(Sweet Dream)'을 핫소스(HotSauce)와 함께 맡았다.

7번 트랙 블루데이(Blue Day)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기희현은 "이번 공백 기간이 길어서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장님이 내 노래도 넣으라고 하셔서 신나서 넣었다"고 말한 뒤 웃어 보였다.

완벽한 외모를 자랑하는 팀답게 외모 관리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정채연은 "멤버들이 쉬는 기간에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더라.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필라테스 등 운동을 꾸준히 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만큼 멤버들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한 이들은 "지금 차트에 훌륭한 아이돌이 많다"면서도 "그래도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9일 컴백 기념 브이 스페셜 라이브를 진행한 다이아는 같은날 Mnet ‘엠카운트다운’에도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적지 않은 변화 속에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4년차 아이돌 다이아가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아낼 수 있을지 K팝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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