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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 저린' 맨유 무리뉴, 맨시티-리버풀 향한 '모두 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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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 저린' 맨유 무리뉴, 맨시티-리버풀 향한 '모두 까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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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2018~2019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부쩍 예민해졌다. 3년차 징크스를 의식해서일까.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리버풀 레전드 필 톰슨이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돈으로 사려고 한다는 무리뉴의 발언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그는 “리버풀의 순 지출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것을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다른 감독이 그 말을 했다면 받아들이겠지만 무리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1억7700만 파운드(2532억 원)를 들여 나비 케이타, 알리송 베커, 파비뉴, 세르단 샤키리를 영입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빅네임 영입을 천명했던 맨유는 8170만 파운드(1168억 원)를 지출해 프레드, 디오고 달롯, 리 그랜트를 데려오는데 그쳤고 가장 열을 올렸던 중앙 수비수 영입에는 실패했다.   

무리뉴는 리버풀뿐만 아니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서도 독설했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와 2017~2018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이 방영된 뒤 “맨시티는 클래스가 부족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해당 다큐멘터리가 “클래스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맨유에 승점 19 앞서며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는 “내가 미디어를 접할 때 마다 우리가 6~7위로 지난 시즌을 마친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2위였다”며 맨유를 향한 도를 넘는 비난이 뒤따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무리뉴는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예민한 듯 보인다. 그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리버풀과 맨시티를 깎아내리는 것은 본인이 처한 상황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일까.

 

▲ 무리뉴는 맨유 부임 3년차를 맞는 이번 시즌 팀의 간판 스타 폴 포그바와 끊임없는 불화설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무리뉴는 부임 첫 해에 8900만 파운드(1303억 원)의 이적료로 폴 포그바를 영입하는 등 많은 돈을 투자하며 EPL 정상 탈환을 노렸다. 그러나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는 들어올렸지만 리그에서 5위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엔 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맨시티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다른 모든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에 그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실패했고 프리시즌에는 포그바, 앙토니 마샬과 불화설에 휘말리며 진통을 겪었다. 지금껏 맡았던 팀에서 부임 세 번째 시즌마다 위기를 겪으며 클럽을 떠나야 했던 무리뉴가 맨유에서도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

무리뉴는 이 때문에 초조한 것일까. 그렇지 않아도 거침없는 독설로 화제를 불러 모으는 그가 라이벌 팀들을 향해 한층 강력한 발언으로 화제다.

우려를 딛고 개막전에서 무리뉴의 맨유는 미드필더에서 중심을 잡아준 포그바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을 챙겼다. 맨유는 19일 자정 브라이튼 원정을 떠나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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