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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퇴장-눈물까지, 냉담한 외신 "어리석은 심술" [유벤투스 발렌시아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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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퇴장-눈물까지, 냉담한 외신 "어리석은 심술" [유벤투스 발렌시아 챔피언스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2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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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처음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사후 징계 결과에 따라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차전에서도 결장할 수 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29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주심이 그를 향해 즉각 퇴장을 명한 것. 발렌시아 헤이손 무리요가 큰 접촉이 없었음에도 넘어지자 그의 머리를 가볍게 움켜쥐었다가 놓았다는 이유에서 였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렌시아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논란의 퇴장을 당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를 포착한 부심이 주심을 불렀고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호날두는 억울함에 눈물까지 글썽였다. 퇴장을 당할 만한 일이냐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빠져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미랄렘 퍄니치의 페널티킥 2골로 2-0 승리를 챙겼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오면서 골 능력 뿐만 아니라 심술도 함께 가져왔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뛸 때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면 종종 은밀히 상대 선수를 가격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는 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호날두가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표현했다. 호날두가 다이렉트 퇴장에 해당할 정도로 과격한 행동을 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오해를 살만한 행동임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 호날두(사진)는 레드카드를 확인하자 억울함에 피치 위에 눕기까지 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탈리아 축구전문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UEFA 규정에 따르면 퇴장 당한 선수는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사안이 심각할 경우 결장이 길어질 수 있다”며 호날두가 영 보이스와 2차전 말고도 맨유전에도 추가로 결장할 지도 모른다는 것.

호날두의 퇴장을 놓고 UEFA에서 추가 징계 여부를 심의할 전망이다. 호날두가 사후 징계로 맨유전 결장이 확정된다면 조 1위를 노리는 유벤투스로서는 타격이 크다.

호날두는 발렌시아전 포함 지금껏 챔피언스리그 154경기를 치렀는데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억울함에 눈물까지 보였던 그가 추가 징계를 면한 뒤 친정팀 맨유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의 잔디를 밟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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