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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호날두 퇴장, 英 언론 "추가 징계? 놀라운 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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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호날두 퇴장, 英 언론 "추가 징계? 놀라운 일 될 것"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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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발렌시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불의의 퇴장을 당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징계 수위가 초미의 관심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오를 수 있을까.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발렌시아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 선발로 출전, 전반 29분 만에 호날두가 퇴장당하고 말았다.

몸 싸움 과정에서 큰 접촉이 없었음에도 발렌시아 헤이손 무리요가 넘어지자 항의하듯 그의 머리를 가볍게 움켜쥐었다가 놓았고 즉각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일 발렌시아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퇴장당한 뒤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EPA/연합뉴스]

 

호날두는 피치에 잠시 드러누웠다 일어나고 눈시울을 붉혀가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퇴장에도 원정에서 2-0 값진 승리를 얻었지만 호날두의 행동이 정말 퇴장 당할만한 것이었는지 논란이 됐다.

1~2분간 판정에 불복하며 심판에 항의의 제스처를 보였던 점 등이 추가 징계를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왔다. 호날두가 추가 징계를 받는다면 영 보이스와 2차전 뿐만 아니라 맨유와 3차전 원정에도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20일 “호날두가 통상적 징계 수준인 1경기 출전 금지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 역시 21일 “호날두는 맨유와 경기에 나설 것을 자신하고 있다”며 “영 보이스전만 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한 단계 더 나아갔다. “호날두 퇴장은 잘못됐다. UEFA가 퇴장을 무르지 않는 것은 축구계 불의 중 하나”라며 “심판이 잘못을 하더라도 구제받을 제도나 근거가 없다”며 UEFA의 현행 제도를 비판했다.

 

▲ 유럽 유수의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가운데)는 맨유전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또 “이번 여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용했는지를 생각해보면 UEFA가 호날두를 구제하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호날두가 추가 징계를 받는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해외 매체들은 호날두가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추가 징계를 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추가 징계가 걸린 상벌위원회는 오는 27일 개최된다.

호날두가 예상치 못한 퇴장에도 불구하고 조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올드트래포드 원정에 함께할 수 있다면 유벤투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 호날두는 2003~2009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 6연속 득점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유럽대항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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