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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나란히 골, 피파 올해의 선수는 그래도 모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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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나란히 골, 피파 올해의 선수는 그래도 모드리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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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각자 다른 리그에서도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올해의 선수의 주인공은 이들을 외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앞두고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UEFA 어워드에 이어 호날두와 메시를 제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메시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8~2019 라리가 5라운드 지로나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선제골로 리그 5호골을 기록했다. 지로나에 몸 담고 있는 백승호(21)는 결장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 리오넬 메시(오른쪽)이 24일 지로나와 라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 [사진=AP/연합뉴스]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아루트로 비달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클레망 랑글레가 상대 얼굴을 향해 팔꿈치를 쓰며 퇴장당한 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메시는 후반 15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후반 18분 헤라르드 피케가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며 기사회생, 5경기 무패(4승 1무)로 리그 1위를 지켰다.

올해의 선수 최종 3인 후보에서는 제외된 것에 대해 무력시위라도 하듯 뛰어난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메시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시노네전에서 시즌 세 번쨰 골을 터뜨렸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긴 호날두도 연속골에 성공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프로시노네 스타디오 마투사에서 열린 프로시노네 칼초와 2018~2019 세리에A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결승골을 만들며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는 2-0 승, 리그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호날두는 사수올로와 4라운드 경기에서 데뷔골 포함 멀티골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하며 이탈리아 무대에 어느 정도 적응한 듯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호날두는 이날 골로 지난 20일 발렌시아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논란의 판정 속 퇴장 당했던 아픔을 달랬다.

 

▲ 루카 모드리치(왼쪽)가 호날두와 메시를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수 있을까. [사진=EPA/연합뉴스]

 

호날두는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올해의 선수 최종 3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기분 좋은 흐름을 이었다.

호날두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결승에 올렸던 모드리치에게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뺏겼다. 2016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이 발롱도르와 분리된 이후 내리 두 차례 수상자로 선정된 호날두가 FIFA 올해의 선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시선이 쏠린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UEFA 시상식에 이어 FIFA 시상식에도 불참한다. 오는 27일 볼로냐와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문도데포르티보는 "메시가 개인사정으로 어워드에 불참한다"고 전해 2010년부터 각 4차례씩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두 사람이 모두 불참하게 됐다.

호날두가 FIFA 올해의 선수마저 모드리치에게 내준다면 연말에 열리는 발롱도르 수상 역시 장담할 수 없어 흥미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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