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한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싹쓸이다.
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안방 미닛메이드 파크 1·2차전에서 7-2, 3-1로 이겼던 휴스턴은 이로써 챔피언십시리즈(CS)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린다.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툴 팀은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 승자다.
싱거운 승부였다. ‘가을 타짜’들답게 휴스턴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클리블랜드의 가을야구를 끝내버렸다. 1-2로 뒤진 7회초 3점을 뽑아 승기를 잡더니 8회 무려 6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마윈 곤잘레스는 2-2에서 왼쪽 방면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조지 스프링어는 0-1로 뒤진 5회 동점 솔로홈런에다 스코어를 5-2로 벌리는 우중월 솔로포도 추가했다. 카를로스 코레아는 마침표를 찍는 3점포를 작렬했다.
마운드에선 댈러스 카이클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콜린 맥휴가 2이닝 무실점,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1이닝 무실점했다. 클리블랜드 트레버 바우어(1⅓이닝 3자책), 코디 알렌(⅔이닝 4실점)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2연승 뒤 3연패로 탈락했던 클리블랜드는 이번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짐을 싸고 말았다. 3경기 도합 스코어가 6-21이니 그야말로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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