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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아찔한 사돈연습' 가상 커플X부모님 관찰 토크 색다른 재미 선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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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아찔한 사돈연습' 가상 커플X부모님 관찰 토크 색다른 재미 선사할까?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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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남경·사진 주현희 기자] '아찔한 사돈연습'이 가상 부부의 신혼 생활에 현실 부모의 리액션을 더했다. 이미 다양한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 가상결혼 리얼리티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아찔한 사돈연습'에 관심이 높아진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아찔한 사돈연습'이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전성호 PD와 MC 노사연을 비롯해 남태현, 권혁수, 이미주, 경리, 오스틴강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첫 촬영 이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현장에서도 핑크빛 기류를 자아냈다.

◆ "PD님께 감사" 설렘 가득 3커플 

 

 

 

먼저 9살 연상연하 커플로, 방송 직후에도 가장 많은 화제를 모았던 부부는 장도연·남태현이었다. 이날 장도연은 다른 일정으로 불참하고 남태현만 자리했다. 남태현은 "도연 누나도 오늘 왔으면 좋았을 텐데 일하러 가서 혼자 참석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너자이저 커플' 권혁수·이미주는 첫 만남부터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며 넘치는 흥을 발산했다. 결국 이미주의 과한 에너지에 지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권혁수는 "그 당시엔 몰랐는데 방송을 보고 알았다. 힘들었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점점 나이가 들면서 결혼할 수 있을까?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고 사는데 이렇게 만들어주신 PD님께 감사드린다. 긴장되지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미주는 권혁수에 대해 "서로 활발한 성격이다. 거기다 오빠는 제가 어떤 장난을 쳐도 잘 받아준다. 그래서 케미가 잘 사는 것 같다"며 "장난을 쳤을 때 '아...' 이런 반응이면 기운이 빠졌을 텐데 서로 잘 받아주니까"라고 부부의 호흡을 자랑했다. 

반면 경리는 "워낙 잘해주시고 상냥하다"면서 "제가 미주 씨처럼 활발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스틴강을 만나보니까 저도 차분하고 무던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 '우결'이나 '미우새'와 또다른 재미

 

'아찔한 사돈연습' 전성호 PD

 

'아찔한 사돈연습'은 가상 결혼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가상 부부가 된 커플들과 이들의 현실 부모가 가상 결혼 생활을 지켜보며 사돈으로서 토크를 나눈다. 지난 방송에서는 가상 사돈 관계에 몰입한 부모님들이 깨알 같은 자식 자랑을 덧붙여 MC들을 폭소케 하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를 기획한 전성호 PD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제가 처음 만들었다. 가상 결혼이라는 게 어차피 가짜 이야기 아니냐는 우려 속에 론칭했지만 10년을 갔다. 가상 결혼이 진화하면서 나중에는 아이돌이 얼굴 알리는 식으로 진행되고 '최고의 사랑'이 탄생했는데, '아찔한 사돈연습'은 이들과 또 다른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미있다고 느꼈던 걸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다행히 지금 '우결', '최고의 사랑'이 없어져서 시기적으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전성호 PD는 "'우결' 할 때 어머니들의 지혜로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분들이 지켜보는 형식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도 생겼고, 어머니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성호 PD의 말과 달리, '아찔한 사돈연습'은 첫 방송 이후 기존의 가상결혼 프로그램이나 부모님의 반응을 다루는 타 예능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성호 PD는 이에 대해 "새로운 게 뭐가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양 측 어머니가 가상결혼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은 저희가 새롭게 가져오는 거고, '미운 우리 새끼'가 나이 많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연령대도 젊고 여자 분들의 이야기도 했다"고 차별점을 말했다.

이어 "자식 사랑을 앞세우기보다 부끄럽고 창피해 하시더라. 부모님의 그런 모습이 있기에 부모님도 며느리나 사위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고, 가상결혼 생활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 가상 부부→리얼 커플로 이어질까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은 3커플 모두 방송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만 공개된 상태다. 전성호 PD는 "어머니들이 서로의 짝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시기 때문에 실제로 커플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노사연은 실제 커플로 이어질 것 같은 출연자로 경리와 오스틴강을 꼽았다. 그는 "특히 오스틴이 정말 진심으로 다가가는 느낌이다. 경리 씨가 상처주지 않도록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리고 예쁘다. 둘이 데이트하는 것도 좋아보이고 부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성호 PD의 말처럼 부모님들은 방송을 통해 서로의 사위와 며느리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두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과연 이들의 기대처럼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은 3커플 중 실제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까? '아찔한 사돈연습'의 가상 결혼 생활은 어떤 재미를 선사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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