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SQ현장] 홀로서기 성공적 '아티스트' 소야, 29년의 꿈과 소망 담아 노래하다
상태바
[SQ현장] 홀로서기 성공적 '아티스트' 소야, 29년의 꿈과 소망 담아 노래하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0.18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주현희 기자] 누가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고 했던가.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쉼 없이 달려온 소야(SOYA)의 시작도, 끝도 인상적이다.

‘컬러 프로젝트(Color Project)’의 마침표를 찍는 이번 타이틀 ‘A’에서는 노랑을 내세웠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작정이라도 한 듯 소야의 숨겨져 있던 매력을 100% 발휘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진행된 소야의 첫 번째 미니앨범 ‘아티스트(Artis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소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도전하고 시도해보는 장르가 많았다. 하지만 다양한 콘셉트들을 소화해내는 내 자신을 보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들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가수 소야 [사진= 스포츠Q(큐) DB]

 

◆ 꿈 많은 ‘소야’가 전하는 힐링송 ‘아티스트(Artist)’

강렬한 ‘레드’ 콘셉트로 세상을 향해 마음껏 소리치던 소야가 아티스트로서의 꿈을 담은 ‘옐로우’로 ‘컬러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 중간에는 지친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고 싶다는 ‘아쿠아 블루’ 오아시스와 순백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화이트’ 와이셔츠도 있었지만 소야는 유독 마지막에 힘을 준 모양새다.

“이번 앨범은 평소보다 배로 욕심을 냈다”는 그의 말도 모든 걸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소야는 “녹음을 할 때 오케이 사인이 떨어져도 ‘더 좋은 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 시간을 배로 사용했다”면서 ‘컬러 프로젝트’의 마침표인 ‘아티스트’에 정성을 들였다고 말했다.

소야가 이처럼 ‘아티스트’에 많은 열정과 시간을 투자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지금까지 받은 사랑과 용기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그는 “나의 노래에는 ‘꿈’이라는 단어가 많다”면서 “어릴 적 누군가의 음악을 듣고 가수 꿈을 키운 것처럼 누군가도 내 노래를 통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뤘으면 좋겠다. 희망과 용기를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꿈’을 많이 담은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소야는 5번 트랙 ‘얼론(Alone)’의 작사에도 참여하면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도 뽐냈다. ‘Alone’은 힘든 시간을 거치면서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팬들을 향해 부르는 곡으로 이제는 내 목소리로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소야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아티스트’에 이어 ‘얼론(Alone)’에서도 꿈과 희망을 노래한 그는 “후렴구에 ‘빛을 밝혀 Not Alone’이라는 가사가 있다. 꿈을 이루는 과정 속에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빛을 보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며 “좌절을 하는 시기에 혼자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들을 떨쳐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넘어 리스너들에게 위로를 건네겠다는 소야. 총 4가지 컬러를 통해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인 그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힐링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수 소야 [사진=스포츠Q(큐) DB]

 

◆ 한 편의 영화 같은 퍼포먼스, 듣는 재미에 보는 즐거움까지!

소야는 지금까지 한 명의 남성 파트너, 혹은 많아야 여덟 명의 댄서로 무대를 꾸몄다. 사실 최근 멤버수가 많은 아이돌 그룹이 늘어나면서 댄서의 수도 줄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야는 음악에 이어 퍼포먼스에도 힘을 줬다. 무려 16명의 댄서들이 합세했다.

“‘와이셔츠’ 때에는 희도와 함께 했지만, 이번에는 혼자기 때문에 안무 연습에도 비중을 뒀다”는 그는 “‘아티스트’가 팝과 록을 기반으로 한 댄스곡이기도 하고, 많은 댄서들이 함께 했으면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16명의 댄서와 함께 심혈을 기울인 이유를 밝혔다.

특히 소야는 “가사가 잘 묻어나고 스토리가 명확하게 보이는 퍼포먼스를 선택했다”면서 세 팀의 안무를 미리 본 후 본인이 직접 선정했다고 말했다.

제목이 ‘아티스트’인 만큼 포인트 안무도 독특했다. 3단계에 걸친 ‘아티스트’ 퍼포먼스는 감각과 노래, 연주를 표현하면서 소야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세 개의 동작을 연달아 선보인 소야는 “노래 부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안무부터 기타까지 치면서 다양한 스토리가 있다”며 중독성 강한 안무를 무대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가수 소야 [사진=스포츠Q(큐) DB]

 

◆ ‘29’와 ‘30’ 사이의 소야, ‘아티스트’로서의 꿈은?

“‘쇼(SHOW)와 ’오아시스(OASIS)’, ‘와이셔츠(Y-shirt)’에 이어 ‘아티스트(Artist)’까지 4가지의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각기 다른 매력이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를 꼽기엔 고민이 돼요.”

소야는 ‘컬러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네 가지의 컬러 모두 만족스럽다”면서 한 가지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올해처럼 한 해 동안 4개의 앨범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한 적이 없었다. 그는 10년차 가수지만 솔로 활동보다 다른 가수의 피처링 작업을 주로 하면서 그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소야는 “이번 앨범을 계기로 ‘솔로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굳혀야겠다는 포부를 가졌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여러모로 나에겐 도전이었고 성장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인간 도화지’라는 수식어가 좋다. 주변 스태프들도 나와 잘 어울린다고 얘기해줬다. 다양한 콘셉트를 통해 계속해서 변화하고, 또 그 변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나의 강점인 것 같다”며 앞으로 ‘소야’의 타이틀을 예고했다.

특히 소야는 두 달 반 이후 나이의 앞자리 수가 바뀐다는 사실에 우울할 법도 했지만 “이번 미니 앨범을 꾸준히 준비하면서 그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다른 수식어 없이 오직 ‘솔로가수 소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싶다”는 그가 20대의 마지막과 30대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