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14 18:47 (화)
[열림막Q] 세종문화회관 300석 규모 블랙박스형 공연장 '세종S씨어터' 개관...12월까지 개관기념공연 다채
상태바
[열림막Q] 세종문화회관 300석 규모 블랙박스형 공연장 '세종S씨어터' 개관...12월까지 개관기념공연 다채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10.19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수도의 중앙 광화문에 자리한 세종문화회관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가변형 소극장이 탄생했다. 

서울의 대표적 문화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다양한 예술 작품의 기획·제작이 가능한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공연장 ‘세종S씨어터’를 개관했다. 개관과 함께 여섯 가지의 기념공연도 준비했다.

‘세종S씨어터’라는 이름은 스페셜(Special), 스페이스(Space), 스토리(Story)의 의미를 담고 있다. 차별화된 극장을 조성, 공간 활용성 증대를 통한 극장 운영의 다양성을 도모하고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 아래 세종회관 뒤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지하에 2228㎡ 규모로 조성되었다. 2016년 착공해 약 7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다.

 

세종S씨어터 내부 전경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S씨어터의 개관으로 세종문화회관은 3022석의 대극장에서부터 609석의 M씨어터, 328석의 S씨어터까지 다양한 공연무대를 갖추게 됐으며, 대형 공연과 실험적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 '문화예술의 중심' 광화문에 300석 규모 블랙박스 형태 공연장 개관

세종S씨어터는 개방형 구조를 지닌 장방형의 블랙박스 형태 공연장이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무대와 객석이 엄격하게 구분되는 기존의 획일화된 극장 구조에서 탈피, 무대와 객석의 벽을 과감히 허물고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무대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가변형 공연장으로 설계·완공하였다”고 밝혔다.

 

세종S씨어터 입구 계단과 연습실과 분장실 등 부대시설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이에 따라 세종S씨어터에서는 연극, 무용, 퍼포먼스, 타악, 전통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공연자들에게는 창작의 중심이자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의미의 공연장으로,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무대를 통해 공연 그 이상의 특별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세종S씨어터는 소극장으로서 최신 무대설비를 갖췄다. 무대 상부는 텐션와이어그리드, 체인 호이스트, 플라이 셋 배턴 시스템을 설치했고, 하부에는 리프트 시스템을 채택하여 프로시니엄, 아레나, 돌출형 등 무대 형태에 따라 다양한 무대 연출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개인분장실 및 단체분장실 2곳은 무대와 바로 연결되지만 관객들과는 분리되도록 배치됐고, 연습과 리허설 등이 가능한 140㎡ 규모의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특히, 장애인 관람객의 용이한 접근과 관람을 위하여 장애인석 4석 외에 엘리베이터 2대와 전용 화장실 남녀 각 1개소도 설치했다.

 

세종S씨어터 계단 입구 전경 [사진= 스포츠Q DB]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 옆에서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는 투명한 유리 상자를 연상시키는 글라스 하우스 외관으로 자연채광을 살렸고, 계단은 갈색 나뭇결을 살려 서정적인 느낌을 더했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여러 경로를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을 강화하였다”고 강조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1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S씨어터의 개관은 변화의 마무리가 아닌 시작을 의미한다. 대형 공연과 실험적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향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소통과 참여의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개관페스티벌 프로그램, 뮤지컬음악·재즈·연극·무용·오페라 등 다채로워

 

세종S씨어터 개관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은 세종S씨어터의 개관과 함께 18일부터 연말까지 콘서트,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을 마련한다.

개관 페스티벌은 모두 6가지 공연이 관객을 맞이한다. 18일부터 21일까지 두 가지의 다른 색의 연주 ‘이색락주 二色樂奏’를 시작으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콜라보 재즈 ‘진양:보이지 않는 약속’, 11월 2일부터 이틀간 현대무용 ‘나티보스’, 11월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극단의 ‘사막속의 흰개미’가 공연된다. 

이어 올해 마지막달인 12월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아말과 동방박사들(19~23일)과 ’노처녀와 도둑‘(26~30일) 등 2편의 오페라가 관객들을 만난다.

● 뮤지컬음악감독 프로젝트 ‘이색락주(二色樂奏)’

 

'이색락주'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음악감독 원미솔, 이성준, 뮤지컬 연출가 왕용범이 만들어 내는 ‘이색락주 二色樂奏’는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배우와 관객을 배려하며 음악으로만 무대를 채우는 음악가들을 무대 위에 올려놓는 뮤지컬 음악감독 프로젝트다.

‘이색락주’는 뮤지컬 음악을 통해 작품을 또 다른 시선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공연으로, ‘원미솔의 뮤지컬 이야기’(10월 18~19일)와 ‘이성준의 뮤지컬 이야기’(10월 20~21일)로 구성됐다.

원미솔 음악감독은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천사의 발톱’, ‘뮤직 인 마이 하트(Music in My Heart) 등을, 이성준 음악감독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잭더리퍼’, ‘벤허’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 뮤지컬을 풍성한 감성으로 채워왔다.

‘이색락주-원미솔의 뮤지컬 이야기’에서는 “함께 작품에 참여했던 뮤지컬배우 강홍석, 정원영, 조성윤, 최현선이 게스트로 참여하고, ‘이색락주- 이성준의 뮤지컬 이야기’에서는 뮤지컬배우 박민성, 이다경, 이종영, 임정모(10월 20일)와 유준상, 김법래, 민영기, 카이(10월 21일)와 함께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 NEQ의 콜라보 재즈 ‘진양:보이지 않는 약속’

 

NEQ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진양:보이지 않는 약속’은 색소포니스트 손성제를 중심으로 기타리스트 정수욱, 베이시스트 이순용, 전통타악 연주자 김동원과 함께 결성한 NEQ(The Near East Quartet)’가 들려주는 재즈와 국악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콘서트다.

이번 공연에서 NEQ는 정가 시조에서 영감을 받은 연주곡으로 느린 호흡의 멜로디와 빠른 비트의 드럼 연주가 대조되는 ‘이화(Ewha)’ 등 국악과 재즈를 창조적으로 결합한 다양한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 내림굿의 인상적 동작을 녹인 현대무용 ‘나티보스’

 

'나티보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나티보스(NATIVOS)’는 유럽무용계가 주목하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과 벨기에 현대무용의 자존심인 리에주극장, 한국적 컨템포러리 댄스를 선도하는 국립현대무용단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기획하고 제작한 현대무용이다.

‘나티보스’는 애슐린 파롤린이 한국의 샤머니즘에 매료돼 내림굿에서 본 인상적인 동작을 현대무용으로 녹여낸 작품이다. 작품의 안무와 구상을 맡은 파롤린은 “내가 무의식적으로, 어느 먼 곳으로부터 듣는 소리입니다. 국제적인 프로젝트에서 나티보스가 흥미로운 단어”라며 작품의 의미를 밝혔다. 집단적 에너지와 제의적 미니멀리즘의 진수를 구현할 예정이다.

● 서울시극단의 ‘사막속의 흰개미’와 서울시무용단의 ‘더 토핑’

‘사막속의 흰개미’는 2018 서울시극단 창작대본 공모에 당선된 작품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흰개미 떼의 서식지가 되어버린 3백년 된 고택을 배경으로, 무너져가는 집의 실체와 그것을 애써 지키려는 사람들 간의 충돌을 담담히 그려낸다.

‘더 토핑’은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스토리다. 지난 2015년부터 ‘세상의 모든 콜라보’라는 주제로 매년 한국무용에 다양한 장르나 예술가, 그 무엇이라도 얹어 콜라보레이션한다는 의도를 담은 무대이다. 매년 장르의 벽을 깬 과감하고 참신한 기획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 서울시오페라단의 ‘아말과 동방박사들’과 ‘노처녀와 도둑’

‘아말과 동방박사들’은 동시대 현대인의 삶을 헤아리고 그 곁에서 함께하기 위한 서울시오페라단의 기획시리즈의 한 작품이다. ‘진심’과 ‘용기’가 필요한 시대에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유대 헤롯 왕 치세에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세 동방박사들이 찾아온 내용을 담고 있는 세계 최초의 텔레비전 오페라다.

‘노처녀와 도둑’은 뚜렷한 캐릭터 묘사와 음악으로 코믹하게 표현한 서울시오페라단의 블랙 코미디 오페라다. 사랑 때문에 도둑질까지 하게 되는 두 여인의 심리를 그린 작품으로, 한 해의 끝과 새로운 시작, 남다른 다짐이 필요한 싱글 남녀에게 선물이 될 만한 무대를 예고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