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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메노포즈'·연극 '굿모닝 미드나잇', 여성 목소리 담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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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뮤지컬 '메노포즈'·연극 '굿모닝 미드나잇', 여성 목소리 담은 작품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10.24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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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여성 서사' 중심의 작품을 원하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꾸준히 여성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충무로 뿐 아니라 대학로 연극·뮤지컬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마틸다', '레드북', '애들러와 깁', '엘리자벳' 등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되는 연극과 뮤지컬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들 외에도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메노포즈'와 연극 '굿모닝 미드나잇'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메노포즈' [사진= 달컴퍼니 제공]

 

뮤지컬 '메노포즈'는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만나게 되고, 서로의 공통된 고민을 알게 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된다.

작품에서는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우아하게 살아가지만, 나이와 투쟁하며 자기 관리에 온 신경을 몰두하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걱정하는 전문직 여성, 지혜를 겸비한 현모양처지만 최근 여성호르몬 이상으로 우울증을 앓는 전업주부, 교외에서 농장을 하며 남편과 살지만 혼자만의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웰빙 주부를 조명한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Only you', 'YMCA', 'Stayin’ Alive', 'Lion Sleeps Tonight' 등 익숙한 멜로디의 60~80년대 팝송들을 극 상황에 맞게 개사해 선보이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2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메노포즈'에는 이경미, 김선경, 홍지민, 문희경, 박준면, 신효범, 조혜련, 황석전, 유보영, 백주연, 주아가 출연한다.

공연예술단체 극단 옐로우브릭 씨어터는 연극 '굿모닝 미드나잇'을 선보인다.

 

연극 '굿모닝 미드나잇' [사진= 극단 옐로우브릭 씨어터 제공]

 

연극 '굿모닝 미드나잇'에는 극단 단원이자 MBC 중견 성우인 임유진 최수진 한경화, KBS 중견 성우 김대중, 신예 연극배우 곽민석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이제 갓 중년에 접어든 여성들이 바라보는 사랑과 인간에 대한 이미지를 춤과 노래,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라디오 드라마와 외화 더빙 장면들의 재현, 다양한 시적 이미지들로 승화된 콜라쥬로 펼쳐진다.

'굿모닝 미드나잇'은 40대 중반이라는 비슷한 나이를 가진 MBC 여성 성우들이 인연을 맺게 되며 시작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추억과 상처, 생각과 느낌들에 여성으로서 공유하는 이미지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느꼈고, 그 이미지들을 표현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의 경험에서 시작한 이 작품은 배우들이 재현과 체현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굿모닝 미드나잇'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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