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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복면가왕' 왕밤빵, 김용진 아닌 뮤지가 보인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실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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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복면가왕' 왕밤빵, 김용진 아닌 뮤지가 보인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실력자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1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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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예능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때로 자신의 영역에서 과소평가되는 스타들이 있다. 특히 가수들의 경우 예능에서 사랑받으면서 무대에서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적어지기 마련이다. 

그런 '예능형 가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있다. 얼굴을 가리는 '복면가왕'이다.

'복면가왕'의 왕밤빵이 첫 방어전에 성공했다. 저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은 왕밤빵은 '레전드' 가왕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왕밤빵의 정체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여전히 뜨겁다. 그러나 이번 'Rain'(레인) 경연무대에서 왕밤빵의 정체에 대한 애청자들의 의견은 뮤지로 기울어졌다.

 

'복면가왕'에서 가수 김용진, 뮤지로 의견이 분분한 가왕 왕밤빵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뮤지가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것은 유세윤과 함께한 그룹 UV 였다. 2010년 결성된 UV는 독특한 콘셉트와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다. UV는 '쿨하지 못해 미안해', '집행유예', '이태원 프리덤'을 히트시킨 UV는 '개그맨 듀오'로 사람들이 착각할 정도로 활발한 예능 활동을 보여왔다.

뮤지는 일반 대중들에게 UV의 뮤지로 유명하지만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익히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뮤지는 1997년부터 인디신에서 활동해왔다. UV 활동 외에도 솔로가수 뮤지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뮤지는 각종 음악 경연프로그램에서 가창력을 뽐낸 바 있다. 뮤지는 UV 활동 때와는 다른 중후하고 풍부한 저음역대의 목소리로 남다른 가창력을 선보였다. '복면가왕'에도 과거 태권브이로 참여해 마치 김동률과 같다는 패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왕밤빵으로 두 번째 '복면가왕'에 출전한 뮤지다. 이번에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자신의 몸보다 큰 옷을 걸치고 노래 부를 때 특유의 버릇도 감췄다. 시청자들 역시 UV의 뮤지만을 기억했다. 실력자 왕밤빵이 뮤지일 리 없다는 몇몇 시청자들의 반박도 있었다. 왕밤빵 후보로는 가수 김용진이 꼽히기도 했다.

결국 가수는 무대 위에서 자신을 증명한다. 그동안 예능에서의 모습으로 가창력을 과소평가 당했던 뮤지의 활약이 유독 돋보이는 이유다.

몇몇 시청자들은 '복면가왕'에 나올만한 실력자는 모두 나왔다며 '복면가왕'의 캐스팅 능력에 의문을 가진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가요계 실력자는 여전히 있다. 아직까지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이 숨은 실력자를 발굴해내기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왕밤빵의 '복면가왕' 출연은 '복면가왕'의 초창기 의의를 다시 떠올리게끔 한다. 시청자들의 추리력이 높아져 첫 소절만 들어도 누군지 모두 알게 된다는 최근의 '복면가왕'에서 예능에서의 이미지와 다른 '반전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낸 뮤지 추정 왕밤빵에게 시청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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