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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9' 손흥민 아이러니, 토트넘은 걱정-경쟁팀은 안도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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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9' 손흥민 아이러니, 토트넘은 걱정-경쟁팀은 안도하는 이유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24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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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근 9경기 6골.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훨훨 날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의 활약에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을 외치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현지 매체도 손흥민의 활약에 극찬일색이었다.

그럴수록 토트넘의 아쉬움은 커진다.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팀을 이탈해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토트넘을 상대해야 할 이들의 안도감은 커진다. 

 

▲ 토트넘 손흥민이 24일 에버튼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럽 스포츠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만점에 가까운 평점 9.9로 양 팀 최고 평가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2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8.7로 손흥민과 대비됐다.

ESPN에서도 “더할 나위 없었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10, 만점을 매겼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만약 팔았다면 토트넘은 미친 짓을 할 뻔했다. 지금 손흥민은 EPL 최고 중 하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보던 타팀 팬들도 관심을 가졌다. SNS를 통해 리버풀 팬들은 “손흥민을 영입해야 한다”는 많은 댓글을 남겼다.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역시 마찬가지 반응을 남겼다.

 

▲ 손흥민(가운데)이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날아다닐수록 토트넘의 불안은 커진다. 손흥민은 최근 9경기에서 6골, 특히 12월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생애 3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다음달 14일 맨유전을 끝으로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떠난다. 한국이 결승까지 갈 경우 풀럼, 왓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 결장하게 되고 첼시와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평점 9를 부여하며 “손흥민이 다음달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이탈할 경우 토트넘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이탈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이로 인한 추가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손흥민이 복귀할 때까지 조금만 버틴다면 돌아와 잘 해줄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커지는 관심은 손흥민으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몸값을 한 것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우선은 오는 27일과 30일 차례로 만날 본머스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이달의 선수상에 도전한다. 이후 아시안컵에 합류해 한국의 59년 만에 대회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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